지관 스님은 “임기 시작부터 5.31지방선거의 주무장관으로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며 염려를 전하자, 이 장관은 “전국 3870명을 선출하는 탓에 선거가 과열되고 있지만 국민들의 의식순준이 높아져 큰 무리 없이 치러질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 ||||
또 이 장관은 “다른 종교는 출생하면 성장해서 결혼하고 죽을 때까지 종교라는 울타리에서 공동체를 이루는데 반해 불교는 그러한 면이 부족한 것 같다”며 “불교가 좀더 국민들의 생활 속에 깊이 다가 갔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이에 지관 스님은 “불교가 아직은 아쉬운 면이 없지 않지만, 많이 나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이 장관은 “어려서부터 집안이 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으면서 칠불사 등 사찰에서 공부에 전념해 73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돈독한 불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 ||||
특히 청와대 재직시 ‘청불회’ 활동에도 깊이 관여하는 등 정무직 고위공무원불자로 신행활동에도 남다른 모습을 보여 왔다.
참여정부 혁신에 앞장서온 이 장관은 1951년 전남 함평출신으로 관세청장, 국세청장, 청와대 혁신관리 수석 등을 거쳐 지난 3월 행자부장관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