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운영도 탈(脫)아마추어 시대를 맞고 있다.

수행과 기도, 포교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찰도 급변하는 시대상황에 맞춰 종교적 신앙 공간을 뛰어 넘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을 요구받고 있는 것. 특히 도심의 사찰은 문화·휴식을 제공해야 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한 축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공동의장 성관·효림)가 이 같은 시대적 요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사찰 경영에 대한 심도깊은 연구를 진행한다. 사찰의 관리운영과 경영, 재원확보 방안, 신도지향적 프로그램 개발, 차별화된 사찰의 역할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 분야별 사찰 운영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이 연구의 첫 장정으로 동국대 사찰조경연구소와 함께 4월 27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현대 사찰의 기능과 역할''을 주제로 1차 프리젠테이션을 갖는다. 프리젠테이션은 △신도지향적 현대사찰 △일본 전통 사찰에서의 현대적 기능 도입 △현대사찰의 효율적 공간활동 등을 세부 주제로 영상으로 발표된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또 외국사찰의 선진사례를 배우기 위한 일본의 주요 사찰 견학도 5월 16~20일 다녀온다. 견학단은 동국대 사찰조경연구소 홍광표 교수를 비롯해 전문가들과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소속 스님 및 실무자로 구성될 예정이다. (02)742-4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