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박경준)은 ‘건학정신과 불교 교육의 근대화’라는 주제로 4월 21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건학 100주년을 맞아 동국대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해 보고 창조적인 비전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날 대회는 부천대 김광식 교수의 ‘명진학교의 건학정신과 근대 민족 불교관의 형성과정’과 동국대 고영섭 교수의 ‘동국 교육 100년과 불교연구’ 조계종 불학연구소 박희승 팀장의 ‘불교 교육의 근대화와 승가 교육 체계’ 등 총 4편의 논문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김광식 교수는 논문을 통해 “1906년 설립된 동국대의 전신인 명진학교는 불교계 교육 분야에 혁신을 가한 추진제 역할을 해왔다”며 “명진학교의 건학 이념이라 할 수 있는 불교천양의식, 대승 보살행, 민족 현실에 다가가려는 적극성 등을 통해 앞으로도 인재불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통 강원에 집중된 승려 교육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박희승 팀장은 “동국대 불교대학과 불교학 연구자들은 이에 대한 객관적인 검토와 성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