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막식에는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 2006 한국불교학결집대회장 종림 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불교학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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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서 법전 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후에도 불법이 멸하지 않고 2천 5백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결집의 공덕이다”며 “동방에 전파된 불교학과 서방에 전파된 불교학이 서로 상생ㆍ융합해 불교학을 더욱 발전시켜 부처님 법을 온 세상에 널이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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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개회사에서 대회장 종림 스님은 “이번 대회는 발표자들이 대회기간 동안 사찰에서 생활함으로써 한국불교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과 참가국도 동북아시아를 포함해 동남아시아, 인도, 유럽, 아메리카로 확대 되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며 “전통적인 교학 연구와 현대적인 응용불교학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게 됨으로써 불교학이 더욱 심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 행사를 마친 국내외 130여명의 불교학자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5개 분과별로 나뉘어 논문을 발표했다.
15개 분과별 논문발표 주제를 살펴보면 △ 승가교육 △ 실천수행 △초기ㆍ부파 △중국불교 △일본불교 △티베트불교 △화엄ㆍ천태 △남아시아 불교 △인도 대승불교 △한국불교 △선불교 △불교문화 △서지ㆍ어문 △생명ㆍ생태 △심리치료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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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논문발표 예정자는 130여명으로, 이중 외국 불교학자들이 발표하는 논문은 60여 편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30여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홍콩 포함, 10여명), 미국, 유럽, 인도, 태국, 스리랑카에서 온 학자들도 모두 합해 10여명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해인사 승가대학장 종목 스님, 동화사 전통강원 강주 지운 스님, 송광사 강원 강사 무애 스님, 쌍계사 승가대학 강사 월호 스님, 동국대 정각원장 진월 스님, 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 서울대 우희종 교수, 위덕대 장익 교수, 환국외대 박치완 교수, 동국대 고영섭 교수 등 한국 불교학계를 대표하는 연구진들이 모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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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도 일본 하나조노대학 부총장 오키모토 가쯔미 교수, 일본 임제종 남선사 후지겐뽀우 스님, 홍콩대 궝싱 교수, 북경대 주경지 교수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불교학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논문으로는 동국대 고영섭 교수의 ‘성철의 돈심학-견성과 돈오의 발효와 숙성’ 동덕여대 김춘호 교수의 ‘불교설화에 나타난 연기적 세계관의 성격 고찰’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김재성 교수의 ‘심리치료로서의 불교’ 일본 무사시노대학 가스코 마쯔모토 교수의 ‘불교에서 본 고령자의 성적 가치’ 한별전신병원 최훈동 원장의 ‘치료자의 덕목으로서 사무량심’ 등 불교역사와 수행을 비롯해 불교의 대사회참여 문제와 21세기 응용불교학을 다룬 다양한 주제의 논문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