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친구들에게 연락을 할 때 문자메시지를 활용하는 경북 구미 백승호(32)씨는 이번 부처님 오신날에 이모티콘 문자메시지를 학생회 동문들에게 보낼 계획이다. 여러명에게 동시에 보낼 수도 있고 부처님 오신날을 함께 도반들과 함께 축하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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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이 생활화 되면서 e-card, 문자메시지 등이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는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 잡고 있어 화제다. 특히 e-card와 문자메시지는 부처님 오신날 등 기념일을 함께 축하하는 마음의 표현으로 활용되고 있어 불자들의 신행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card는 연하장과 같은 카드 형태로 발송되며 이메일만 알면 전세계 누구에게도 보낼 수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불교포탈 부다피아(www.buddhapia.com)은 자료 코너에서 e-card 서비스를 1995년 불교계 최초로 서비스해오고 있다. 연꽃, 동자, 단청, 꽃문, 부처, 수막새 등 10여개로 분류되어 100여종의 카드를 선보이며 불자들이 봉축 등 불교 기념일과 생일 등 불자들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카드 밑에 부처님과 역대 고승들의 법어를 첨부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불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card를 전문적으로 보낼수 있는 센드투유(www.send2u.net)도 봉축 e-card를 서비스하고 있다. 플래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4~5종의 카드가 부처님 등의 불교 이미지와 경전의 내용을 함께 보여주고 있어 종류는 많지 않지만 불자들의 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다.
그 외에도 네이버 카페인 허공을 걷는 길(http://blog.naver.com/jms5126?Redirect=Log&logNo=40013050161)에서 한마음선원이 2005년 서비스한 봉축카드를 비롯해 다음, 싸이월드 등의 불교 카페에서도 간간히 서비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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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이용자들이 40자 내외의 짧은 문장을 주고 받는 문자메시지도 휴대폰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새로운 신행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컴퓨터 자판의 문자·기호·숫자 등을 조합해 감정이나 의사를 나타내는 표현법인 이미티콘을 응용한 문자메시지도 늘고 있다.
한통당 40원 내외의 경비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신도회나 학생회의 소식이나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도반들끼리 주고 받는 모습은 이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winc77(web.winc7788.co.kr)은 문자나라 코너의 일반문자 내에 불교문자를 통해 다양한 이미티콘 문자메시지를 선보이고 있다. 이지데이(sms.ezday.co.kr)에서도 문자메시지 검색창에 불교 또는 부처님으로 검색해 보면 법구경 등의 법구 등과 봉축 메시지 등을 문자메시지로 보낼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대부속여자중학교 김남일 교법사단장은 “최근 학생회원들 사이에 이미티콘 문자메시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부처님 오신날 등 불교 기념일이나 학생회 소식 등을 문자메시지로 알리는 것이 지금은 보편화되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