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매년 총무원장이 불교계 사회복지 시설 등을 돌며 사회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겨 왔다.
그러나 올해는 특별히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서울 성북동 성가정입양원을 4월 27일 오후 3시 찾아간다. 성가정입양원은 가톨릭에서 1989년 설립한 국내입양 전문기관이다. 지관 스님은 이 자리에서 가톨릭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신부와 처음 만나 추기경 서임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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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기획실 관계자는 “지난해 황우석 박사 문제로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인 불교와 가톨릭이 마치 갈등을 빚고 있는 것처럼 비쳐진데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자비와 화해로 부처님오신날의 참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웃종교 복지시설을 위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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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5시에는 도선사가 운영하는 혜명보육원 어린이들도 찾아갈 예정이다.
한편, 지관 스님은 21~22일 ‘21세기 새 문명질서와 한국 종교’란 이름으로 종단교역자대화캠프에 참석해 이웃종교인들을 위한 축사를 한다. 종교 간 대화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의 출범 20년을 기념해 열리는 올해 대회는 서울 충무로 세종호텔 세종홀과 남산 국제유스호스텔에서 7대 종단 성직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