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종합 안내ㆍ예약 정보 체계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현고)이 4월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전통문화공연장에서 개최한 ‘2006년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실무자회의’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1967명(내국인 1607명, 외국인 3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인터넷을 통해 템플스테이를 인지했고 실제 방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잠재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종합 안내정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지적이 나왔다.
또 잠재 수요자들에게 템플스테이 정보를 전달하고 간편하게 예약까지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기존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관광안내체계 및 예약시스템 강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외에도 템플스테이를 진행ㆍ안내할 가칭 ‘템플스테이 안내원’ 제도를 각 사찰별로 도입해 방문객들에게 보다 전문성 있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조사 결과 템플스테이 이용객들은 템플스테이를 통해서만 체험할 수 있는 스님과의 대화, 참선 등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기 때문에 불교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짧고 촉박한 일정에 대한 개선 요구도 많았다. 따라서 기존 1박 2일 프로그램을 2박 3일, 3박 4일 등으로 다양화하고, 어린이나 가족 대상 등 참가자별로 유연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찰별 차별화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각 사찰 템플스테이 핵심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도 높았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 가장 불편했던 사항과 관련해 내국인들은 ‘개인 휴식시간 부족’을 들었고, 외국인들은 ‘이용객들의 낮은 의식수준’을 꼽았다. 또 내국인들은 ‘스님과의 대화’를, 외국인들은 ‘참선’을 가장 만족스러워 했다. 향후 가장 즐기고 싶은 템플스테이 유형으로 내국인들은 ‘한국 역사문화와 관련된 템플스테이’를, 외국인들은 ‘한국의 자연경관과 관련된 템플스테이’를 선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