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는 4월 18일 타워호텔에서 임시 이사회 및 총회를 열고 원용선 부회장을 제23대 총동창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에 앞서 송석구 회장 직무대행은 신상발언을 통해 총동창회장 선거 출마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편 4월 10일 류근창 고문을 회장으로 추대한 동국포럼 한 관계자는 “류근창 고문과 원용선 부회장은 서로 대화가 잘 되시는 분들”이라며 “총동창회가 화합하는 분위기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해 회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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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송석구 직무대행은 “총동창회가 둘이 되지 않기 위해선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거나 추대 받아야 하지만 사실상 어려워 원용선 후보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원용선 신임 회장은 당선 직후 “교내 동문회관 건립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현재 총동창회 사무실 건물을 포함해 15억원을 확보하고 있고, 임기 내 5억원을 모금하겠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또 “며칠 전 재단과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6월 착공할 공학관 내 1000평을 동문회관 부지로 약속받았다”고 설명한 뒤 “4월 10일 선출된 류근창 회장과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총동창회는 참석인원 중 162명의 참석으로 선거규칙 제정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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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총동창회장 후보자 등록시 당사자를 포함한 10인 이내의 회원들이 연명으로 작성한 발전기금 5억원(보궐선거의 경우 2억원) 이상에 대한 기부 약정서를 제출해야 한다. 5억원 이상 중 1억원은 후보자 등록시 납부하고 나머지 금액은 당해연도 동국인의 밤 행사 전일까지 납부한다. 만약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회장 당선 효력은 상실된다.
이 규칙은 2007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위임 175명을 포함해 총 526명의 이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