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로사 주지 혜총 스님의 저서 <새벽처럼 깨어있으라> 출판기념법회가 열린 부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 한 벽면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문구는 이날 열린 출판기념법회의 의미를 잘 전달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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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사 신도회가 주최하고 <새벽처럼 깨어있으라>를 펴낸 도서출판 부다가야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뭇 인연들에게 공양을 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모든 불자들에게 혜총 스님의 저서를 <꽃도 너를 사랑하느냐> <새벽처럼 깨어있으라>를 보시하고 저녁 공양을 대접했다. 스님의 저서 <꽃도 너를 사랑하느냐>가 10쇄를 거듭하면서 3만 7천여 부가 판매됐고 <새벽처럼 깨어있으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대중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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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군종특별교구장 일면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법회는 <새벽처럼 깨어있으라>를 부처님께 봉정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조계종 원로의원이자 쌍계사 조실인 고산 스님, 범어사 전계대화상 흥교 스님, 범어사 주지 대성 스님, 허남식 부산시장,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 공병수 부산불교신도회장, 김광삼 국제신문 사장 등 사부대중 1천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진행됐다.
서평, 저자 약력 소개, 축사, 법어, 축시낭송, 축하공연, 저자 인사 순서로 진행된 행사에서 김광삼 국제신문 사장은 서평을 통해 “짧게 짧게 구성된 법문집을 읽고 있노라니 내가 책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혜총 스님이 바로 옆에서 법문을 들려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이것은 혜총 스님이 생활 속에서 몸으로 행으로 보여주신 보살행이 책 속에 가득 녹아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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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교 스님은 저자 약력소개에서 “11세에 출가해 자운 스님을 40년 동안 한결같이 시봉하며 스승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 지금도 그 가르침대로 행하는 스님이 바로 혜총 스님”이라며 “복지, 언론포교, 어린이포교, 불교문학 후원, 북한 어린이 돕기 등 여러 방면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실현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혜총 스님은 <새벽처럼 깨어있으라>에 생활 가운데 느낀 솔직한 심경과 부처님 가르침을 담아 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혜총 스님과 50여년간 동문수학해온 보타원 원장 보광 스님은 “십대 시절, 장작불로 물을 데워 스승을 시봉하던 혜총 스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은사스님 시봉에 각별했던 혜총 스님을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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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스님도 법어에서 “사량분별심을 없앤 무심이 되었기에, 은사스님을 40년동안이나 시봉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며 “먼 데를 살필 게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고 배워야 깨달음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설했다.
축시 낭송,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의 축가에 이어 신도회와 어린 불자들에게 축하화환을 받은 혜총 스님은 행사 가장 마지막에 인사말로 대중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혜총 스님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 축하해주니 너무나 감사하다”며 “무엇 하나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할 것을 다짐하면서 <새벽처럼 깨어있으라>를 읽는 인연으로 무상한 삶에서 무상치 않음의 길을 보여주신 부처님을 따라 수행 정진하는 불제자의 길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