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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 불교로 경제성장 부작용 완화하려는 의지 보여"
랭카스터 LA서부대 총장 인터뷰
랭카스터 총장.
“34개국의 불교지도자들이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모여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세계불교포럼은 큰 의미를 지닙니다.”

이번 포럼에 참가해 ‘사이버 포교’의 중요성을 강조한 랭카스터 미국LA 서부대총장(73)은 이번 행사 참가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랭카스터 총장은 “수개월전부터 정부의 협조로 조직적인 준비를 한 흔적이 보인다”며 “중국 정부가 앞으로 종교에 대해 지원하고, 관용을 베푸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랭카스터 총장은 “최근 괄목할만한 경제 성장을 한 중국이 급변하는 물질적 발전속에서 나타나는 정신적인 문제들을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점차적으로 해결점을 모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돋보인다”고 앞으로 중국불교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랭카스터 총장은 “행사 진행 등 외형적인 면에 있어서는 근래에 보기 드문 대형행사로 성공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겠지만, 이번 포럼에서 마음의 화합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한편 랭카스터 총장은 6월 8~14일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가 만해축전의 일환으로 마련하는 세계 종교지도자대회와 국제 학술대회에 초청돼 한국에 올 계획이다. 또한 올 7월에는 서울대와 종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10월~11월에는 교계의 종립학교들을 돌며 특강할 예정이라고 방한 계획을 밝혔다.
보타낙가산=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6-04-16 오후 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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