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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과 마음 쉬어가세요!"
조계사,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 '마이트리' 개원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주지 원담)에 외국인노동자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이 마련됐다.

조계사는 4월 16일 교육관 1층에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 ‘마이트리’를 공식 개원했다. 마이트리는 ‘진실한 우정’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4월 16일 조계사 교육관 1층에 마이트리가 문을 열었다.

조계사는 마이트리를 통해 안과와 내과, 치과 등의 진료는 물론 무료 법률 상담, 한글과 컴퓨터 교육, 불교교리 공부, 영화 관람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제공한다.

자원봉사는 병원불자연합회와 연세대 봉사동아리 ‘해우회’, 서울지방변호사회, 국제포교사회 등이 맡을 예정.
조계사 사회국장 범성 스님이 와치사라 스님의 치료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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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은 이날 개원법회에서 “1990년대 이후 한국에 본격적으로 들어온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이 그동안 많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하며 “마이트리 개원을 계기로 한국민과 외국인노동자들이 서로 돕고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국인노동자들과 함께 개원법회에 참석한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 라나위라 서기관은 “외국인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법회를 열고 각종 물품을 지원해줬던 조계사가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줘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연세대 봉사동아리 김유란씨가 한 여성노동자의 혈압을 측정하고 있다.

개원법회 후 마이트리를 찾은 스리랑카 노동자 니산트(30)씨는 “심한 두통을 자주 느껴 의사선생님께 몇 가지 여쭈어 봤다”며 “앞으로는 친구들과 함께 자주 마이트리에 오겠다”고 말했다.
네팔인 에스피라마(57)씨도 “고혈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흔한 병이지만 따뜻한 마음에 약까지 받으니 앞으로는 한국 생활이 좀 더 편안해질 것 같다”며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마이트리 개원식에는 조계사 주지 원담, 파주 보광사 주지 일문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연기영 네팔 명예총영사,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이원철 원장, 스리랑카 네팔 방글라데시 출신 노동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철주 기자 | ycj@buddhapia.com
2006-04-16 오후 5:35:00
 
한마디
우연히 접하게 되어 마이트리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득, 탈북민들이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 중국에서의 체류등 그간의 경로에서 얻게된 신체적인 장애와 더 깊은 정신적인 장애로 고통 받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보다는 탈북민(일명 새터민)들이 상대적으로 보장을 받는 것이 있겠지만, 그 고통이야 말할 수 있겠나 합니다. 좋은벗들이라는 불교관련 단체에서 이들과 인연을 맺기도 한다는데 마이트리가 탈북민들의 고통을 조직적으로 안아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2006-07-22 오후 11: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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