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내용이 기독교정신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강남대에서 해직된 이찬수 교수의 복직을 요구하는 각 종교계 NGO단체들이 힘을 모은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우리신학연구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전국교수노조 등 31개 단체는 4월 13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 캠페인을 비롯해 이찬수 교수 복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책위원회는 4월 25일부터 6월 7일까지 매주 화요일 서울 동소문동 인권연대 교육장에서 이찬수 교수의 종교강좌를 진행하며, 강남대 총장 항의 방문, 강남대에 대한 엄중 대처를 촉구하는 집회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대책위는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강남대가 교목실의 독단적이고 편협한 종교관으로 기독교정신을 자의적으로 재단하고, 교원의 강의권마저 빼앗은 것은 현대판 종교재판”이라며, 이찬수 교수를 복직시키라고 요구했다.
2001년 강남대 강의전담조교수로 임용된 이찬수 교수는 2003년 EBS 교양프로그램 ‘톨레랑스’에서 종교간 조화와 관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법당에서 절을 한 것이 문제가 돼 교수재임용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