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4.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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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스님은 정말 현실에 침묵했나?
조성택 교수 '퇴옹성철의 깨달음과 수행'펴내
성철스님
1981년 종정으로 추대된 성철 스님의 법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는 민주화의 열기로 소용돌이치던 당시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법어는 종교의 현실참여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표현한 것으로 이해되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선승의 신비감과 대중적인 카리스마의 원천이기도 했다.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가장 압축적으로 경험하던 시기에 살았던 성철 스님(1912~1993).

이번에 나온 조성택(고려대 철학과) 교수의 <퇴옹성철의 깨달음과 수행>은 스님의 역사적 맥락에서 현실인식까지 소상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책이다.

조 교수는 이 책에서 “성철 스님은 몰역사적인 선승이 아니었다”고 강변한다. 스스로 산승(山僧)이기를 자처하며 현실사회와 정치에 침묵하여 철저히 은둔한 듯 보였지만 그의 삶은 우리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졌다고 설명한다.

국내 모기관이 ‘해방이후 우리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누구인가?’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성철 스님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스님이 시기마다 나름대로 현실에 대한 자신의 역사적 역할을 해왔다는 반증이라는 것이다. 다만 역사에 무관심한 선승이라는 세인의 평가는 주로 당시 사회적 엘리트에 대한 일반적인 기대와 스님의 대응방식이 일치하지 않았다는데서 출발한다는 것.

퇴옹성철의 깨달음과 수행
,조 교수을 근대지향적이고 전통복고적인 개혁이라고 말한다. 즉 1947년 봉암사 결사에서 1981년 <선문정로>의 출간에 이르기까지 성철 스님은 한국불교의 개혁에 대해 고민하고 그것을 실천하려 하였다는 것이다.

책의 구성은 1부 성철의 불교관과 돈오돈수론과 관련 ‘퇴옹성철의 불교해석학과 선불교윤리(박진영)’ ‘성철 동오돈수론의 불이법적 세계관(윤원철)’ ‘성철 초기불교 이해(김종명)’ ‘퇴옹의 간화선(김영욱)’ ‘성철의 법맥론에 대한 검토(박해당)’등의 논문이 소개된다.

2부 성철의 현실인식과 불교실천에서는 ‘간디와 성철(허우성)’ ‘이성철의 불교개혁론(김광식)’ '성철의 중도관과 실천방향(김경집)‘ ’합리성과 엄격성으로 바라본 성철사상(이병욱)‘ ’한국불교 현실에 대한 성철의 대응과 돈오돈수(김종인)’등의 논문과 논평이 실려있다.


퇴옹성철의 깨달음과 수행
조성택 엮음
예문서원 2만3000원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2006-04-14 오전 11:45:00
 
한마디
둥근달은 그곳에 뜨있는 것으로 빛이되듯이, 덕높은 스님들 산중 용맹정진은 세상에 찌든 우리에겐 한줄기 빛입니다... 헌도둑 몰아내고 새도둑 들어 앉히는식의 현실참여를 경계하고, 안으로부터의 개혁과 정화 없는 사회 참여는 혼란만 가중시킨다고 봄니다.
(2006-12-15 오전 10:52:07)
59
현지사의 만현스님 설법에서는 출가수행자가 음계를 파하면 그 과보가 엄청나다고 하던데, 일부 스님들이 만현스님을 삿되다고 더 몰아부치는 이유중에 자신들의 음계에 대한 징벌이 두려워서 믿고 싶지 않은 심리탓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는 만현스님의 추종자나 신도는 아니나 스님들의 타락상이 심각하고 대처스님들이 수행자로 포장되는 것을 보면서 불교를 요상하다고 봤는데 만현스님 설법을 들으니 어느 정도 일리있는 말씀 같더군요. 성철스님의 임종게도 의미심장하군요.일부스님들 효나 대를 잇는다는 명목하에 속가부인과 한번 동침해서 수태했다는 것도 요상해요.
(2006-04-21 오후 8:54:32)
71
불교개망신당해도 공개할것은 공개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도 성철스님을 추앙하는 분들이 많고 불교에 타격은 있을지 모르지만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선량한 사람들이 모르는 그 무엇이 있다면 공개를 하는 것이 바른 길 아닐까요? 정말 궁금타...
(2006-04-21 오후 8:47:37)
67
성철 사생활 공개되면 불교 개망신 당해요 ! 뭘 알고나 말하시요!
(2006-04-21 오후 5:29:26)
69
조 교수을 근대지향적이고 전통복고적인 개혁이라고 말한다. 즉 1947년 봉암사 결사에서 1981년 <선문정로>의 출간에 이르기까지 성철 스님은 한국불교의 개혁에 대해 고민하고 그것을 실천하려 하였다는 것이다 오탈자..거기에 '전통복고적 개혁'은 무슨 말이죠.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군요.
(2006-04-20 오전 1:37:05)
66
기사가 이래서 될까요? 강ː변 (强辯) [명사] [하다형 자동사·하다형 타동사] (논리에 어긋나는 것을) 억지 주장을 하거나 굳이 변명함. 국어 제대로 알고 쓰시죠.
(2006-04-20 오전 1:35:24)
72
참. 저는 기독교인이라 기독교의 문제에 대해서는 별의별걸 다 알지만, 불교에 대해서는 좋은 이미지만 있는터라 이런곳에 와서보면 어느 종파던 조직이되면 나타나는 현상은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2006-04-19 오후 11:01:51)
72
예수님이 신의아들인데 왜 돌아가셨을까요 ? (종교싸움을 하자는게 아닙니다) 사랑을 베풀려고 왔지만, 받아들이는 유태인들이 나라를 구해줄 정치적인물로 생각했죠. 아무리 좋은거 줄려고 해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있으면 줄수가 없다고 봅니다. "주로 당시 사회적 엘리트에 대한 일반적인 기대와 스님의 대응방식이 일치하지 않았다는데서 출발한다는 것" --> 이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포교한명한다고 달라집니까 ? 박정희가 불렀는데 안가고 정치에 발안담금 그 자체가 대단하다고 봅니다.
(2006-04-19 오후 11:00:40)
71
성철선사의 역사의식은 불교내부 문제에 편중되어 있다. 과연 성철선사가 대사회적인 역사의식이 있었느냐는 한국사회가 정치사회적으로 어려울 때 그는 침묵하였다는 사실이다.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몸소 보여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데 한국의 선승들은 신비주의 화두풀이에 스스로 가두어져 빠져나올 방법이 없다. 한세대 지나다 보면 어느새 불교의 노령화가 더욱 진행되고 화두풀이는 지쳐 없어지리.
(2006-04-19 오후 3:16:51)
67
현실 참여 정도에 대한 정부의 시각은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을 극단적으로 부정하는 글을 올리는 사람은 그에 합당한 증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답다는 평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일게 졸부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_()_
(2006-04-19 오후 12:32:23)
81
아쉬움님의 글 아주 공감합니다. 아직도 한국불교 선 지상주의가 팽패한 것을 보면 성철대사님의 영향력은 대단하죠. 성철대선사님이 만약 말년에 도심에서 포교활동으로 회향하셨다면 한국불교는 정말 달라졌을꺼여요. 물론 기독교가 지금처럼 날뛰지도 못할것은 자명하죠.. 너무 아쉽죠...
(2006-04-19 오전 11:08:10)
69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잘 할 수는 없다. 성철스님이 한국불교에 끼친 영향은 너무나 크지만 그 반면 부작용도 없지 않다고 본다. 특히 현실참여의 면에서는 불교의 승가가 수동적인 자세를 고수하게 함으로서 기독교와 천주교에 기득권을 빼앗기게 한 사실은 인정해야 한다. 수행승은 산중에서 포교에 전념해야 하지만 사판이라면 최소한 사회를 바로 읽어내고 사회가 지향하는 바른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지도 않는 수행이라는 명목으로 그것마저 할 역량을 기르지 못하게 한 것은 그의 한계였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생활선을 지향했다면 아마도 조계종은 훨씬 운신의 폭이 넒을텐데 좌선위주의 산중불교를 지향한 점은 한국불교를 좁은 도가니에 넣어 버린 결과가 되어 버린 것이다. 아마도 임제선을 주창하지만 자신이 좋아한 일본 조동종의 도겐선사의 영향이 아닐까싶다. 그가 진정 임제의 적자라면 좌선을 고집하지는 않았을텐데 말이다. 개인적인 사생활이 어떠했는지는 관심이 없지만, 조계종을 이빨빠진 호랑이로 만들어 버린 장본인임은 분명하다.
(2006-04-19 오전 1:44:21)
75
운성님. 현실을 직시할수 있도록 성철스님의 사생활도 공개해주세요. 승이 청정하지 못하면 무간지옥이라는 만현스님의 설법이 떠오르네요
(2006-04-18 오후 8:54:11)
66
성철대사는 불교 포교에 무관심했고 사회문제에 무책임하고 오늘날 승려들이 도심 대중불교를 방치하고 산중불교를 부치긴 선봉장이었다고 생각한다.
(2006-04-16 오후 10:54:01)
61
조성택 당신이 성철 살아온 사생활을 아시요? 너무나 더럽고 추해서 글을 쓸수 없쇼!
(2006-04-16 오후 8:26:51)
74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가 현실참여라굽쇼??? 갖다 붙이기 나름이지!!! 그런 의미에서 한마디!!! "은둔은 은둔이고 현실참여는 현실참여다!!!!! 할~~~~~~~~~~~"
(2006-04-16 오전 10: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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