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4.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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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법 스님 '마음 깨달음 그리고 반야심경'
불교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역설하며 새로운 해석 시도
“한국불교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요구합니다. 즉 무아(無我)란 말을 앞으로는 공아(空我)로 대체하자는 것입니다. 다행히 무아와 윤회가 양립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결국 상대에게 무아에 대해 ‘그것은 업다는 무가 아니라 있고 없고를 넘어선 공의 개념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남은 문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무(無)‘자를 ’공(空)‘으로 바꿔쓰면 되는 것입니다.”

성법 스님(고양 용화사 주지)의 책 <마음 깨달음 그리고 반야심경>은 불교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역설하며 <반야심경>의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스님은 이 책에서 ‘깨달음에 대해 물질을 떠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물질에 집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본성을 공(空)으로 받아들이는데 있다’고 말한다. 이는 부처님께서 물질을 멀리하는 대상으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물질을 제대로 다스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즉 물질은 공이라는 것.
스님은 결과적으로 반야심경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처님의 깨달음에 대해 ‘연기법은 곧 공이고, 공의 체득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룸이고, 다시 궁극적인 깨달음은 자성이 없는 공성’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출간된 해설서만 100종이나 되는 <반야심경>. 이는 반야심경이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었음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반야심경> 해설서를 펴낸 성법 스님은 “박학다식한 해설도 중요하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유머 넘치는 일화와 현대적 감각의 촌철살인의 인용문을 곁들여 설명하는 것도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책을 쓴 동기로 내놓고 있다.

하지만 책을보면 오히려 물리학 천문학 뇌과학 생명과학 심리학 철학 우주론까지 포함된 광범위한 해석을 통해 불교의 핵심이 설명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음 깨달음 그리고 반야심경>
민족사
성법스님 지음|9500원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2006-04-14 오전 1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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