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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자비복지타운, 시공사 부도로 공사 차질
보증건설업체와 협상진행 중… 전망 불투명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사장 종범)이 추진 중인 경기도 이천의 승가원자비복지타운 건립공사가 시공사 부도로 차질을 빚고 있다.

공사가 중단된 승가원 자비복지타운 현장.
최근 승가원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된 청원종합건설이 4월 4일 최종 부도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긴급 이사회를 열고 계약당시 보증을 섰던 건설사와 서울보증보험 등을 상대로 남은 공사를 마무리 짓도록 법적ㆍ행정적 조치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또 “자비복지타운 불사를 후원한 수많은 불자들의 우려가 확산되지 않도록 이번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입장을 발표했다.

승가원은 소쩍새마을 인수 10년의 원력을 담아 2004년 경기도 이천 설산면에 10만평의 부지를 마련해 2005년 8월 복지타운 건립을 시작했으며, 시공사인 청원건설은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됐다.

총 공사비용은 44억 6천여만 원으로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현재 85% 정도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지만, 시공사 대표가 부도 후 잠적하면서 10여일 째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승가원 이전 준비위원 월우 스님은 4월 13일 불교계 기자들에게 “불사는 투명하고 합법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그동안 매월 공정의 진행정도에 따라 기성을 시공사에 지급해 왔다”며 “보증건설회사 가운데 한곳인 CH건설(인천소재)을 통해 나머지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CH건설 관계자는 “보증회사로서의 책임은 질 수 없으며, 나머지 공사부분에 대한 현장실사 후 잔여 공사비용을 100% 인정할 경우 공사에 임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승가원측과의 협상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시공사의 부도로 일부 하청업체와 인력업체는 ‘승가자비복지타운 부도채권위원회’라는 단체를 내세워 이천시와 보건복지부,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이들은 익명으로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승가원이 도의적 책임을 질것을 압박하고 있어 승가원 자비복지타운 건립 불사의 후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승가원측은 “종교법인의 특성상 불자들의 보시로 추진 중인 불사에 단 1원도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또 승가원은 불사에 동참한 불자들의 우려가 확산되지 않고 공사를 원만히 회향 할 수 있도록, ‘승가원 자비복지타운 건립, 소쩍새 이전 불사 속득성취 기원법회’를 14일 소쩍새마을 법당에서 봉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용수 기자 | pressphoto1@hanmail.net
2006-04-13 오후 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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