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이 끝난뒤 오후 9시 숙소인 월드 무역 호텔에 도착한 지관 스님은 15층 식당에서 만찬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
지관 스님은 “오늘 만찬은 주최측인 중국불교협회에서 이번 포럼에 참가한 34개국 불교지도자 50여명을 초청해 친목과 화합을 다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만찬 취지를 설명했다. 또 스님은 만찬장에서 옆에 앉은 중국측 실무대표인 정치국협상협의회 부주석 자칭린에게 “전세계가 전쟁을 종식시키고 화합과 평화를 위해 단결하자는 분위기가 크게 일고 있는 만큼 중국에서도 북한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는게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지관 스님은 “만찬 도중 심상진 조선불교도연맹 부위원장이 인사를 하며 이번에 4월 20일경 북한으로 스님을 초청했는데 오실 수 있느냐”고 묻자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시점이라 일정이 바빠 방북은 힘들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지관 스님에 따르면 이날 만찬장에는 둥젠화 국가정치협상회의 부주석 겸 前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해 대만불광산사 종정 성운 스님, 일본 천태종 종무총장 하마나까 고래이 스님, 심상진 조선불교도연맹 부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만찬에 유일하게 언론사로 취재를 한 중국 국영 방송사 CCTV는 오후 8시 뉴스에서 이날 만찬을 비중있게 방송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