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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소풍 갈 때 사찰표 도시락 어때?
햄ㆍ고기 대신 두부ㆍ야채 넣은 3색 김밥 만들기
노란 개나리와 분홍 진달래가 산사를 물들이는 이맘때쯤이면 가족들과의 나들이도 잦아지게 마련이다. 모처럼 소풍을 나서는 길에 주부들의 가장 큰 걱정은 ‘식사해결’. 사 먹자니 조미료와 식품첨가물 등이 걱정이고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다. 이럴 땐 정성이 듬뿍 담긴 ‘사찰음식 도시락’으로 가족 건강을 챙겨보자. 두부와 나물, 장아찌 등으로 싸는 색다른 김밥과 유부초밥, 쌈밥 등의 천연 재료로 ‘봄을 담은 도시락’ 만드는 노하우를 사찰음식전문가들에게 들어본다.


▶ 선재 스님의 두부 김밥

선재 스님의 두부 김밥. 사진제공=디자인 하우스


쌀 3컵, 다시마(10cm) 1장, 김 10장, 두부 2모, 우엉 1/2대, 당근 1/2개, 오이 1개, 시금치 1/2단, 단무지 10줄, 두부ㆍ우엉 조림장(진간장 4큰술, 물엿 1큰술), 식용유ㆍ들기름ㆍ참기름ㆍ소금ㆍ통깨 약간씩

1. 두부는 굵고 길게 썰어 소금을 뿌려 물기가 빠지면 170℃ 식용유에서 노릇노릇하게 두 번 튀긴다.

2. 채썬 우엉은 들기름을 두르고 투명해질 때까지 볶다가 조림장의 반을 넣고 조린다. 우엉은 건져내고 나머지 조림장을 넣은 후 끓으면 튀긴 두부를 넣어 조린다.

3. 당근, 오이는 가늘게 채썬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센불에서 당근과 오이를 각각 볶다가 마지막으로 소금간한다. 시금치는 다듬어 씻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고 소금, 참기름을 넣어 무친다. 단무지도 가늘게 썬다.

4. 쌀에 다시마 한 조각을 넣고 밥을 지어 소금, 참기름, 통깨로 간한다. 김 위에 밥을 반쯤 얇게 펴고 그 위에 두부와 갖은 재료를 놓고 김밥을 만다.


▶ 이여영씨의 냉이김밥

이여영씨의 냉이 김밥. 사진제공=열린서원


냉이 200g, 찹쌀 1/2컵, 멥쌀 2컵, 다시마물 3컵, 두부 1모, 단무지 100g, 구운소금, 참기름, 김, 녹말가루

1. 솥에 다시마물을 붓고 쌀을 넣어 소금간한 후 밥을 고슬하게 짓는다.

2. 냉이는 다듬어 끓는 소금물에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 다음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한다.

3. 두부는 마른 면보에 물기를 거둔 다음 소금을 뿌려 녹말가루에 살짝 묻혀 노릇하게 지진다.

4. 단무지와 두부는 1.5cm 두께로 길게 썬다.

5. 발 위에 김을 얹고 밥을 얇게 편 후 냉이, 두부, 단무지를 얹어 김밥을 만다.


▶ 박상혜씨의 장아찌 김밥

박상혜씨의 장아찌김밥. 사진제공=영진닷컴


밥 4공기, 오이지 1개, 오이 1개, 고추장아찌 8개, 김 8장, 깻잎 16장, 당근 1개, 고춧가루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2큰술, 표고버섯 가루 1/2 작은술, 죽염ㆍ소금 약간, 맛기름(식용유 2컵, 대파 1뿌리, 양파 1/2개)

1. 갓 지은 밥에 맛기름과 통깨, 죽염, 표고버섯 가루를 섞는다. 맛기름은 분량의 재료를 넣고 1시간 정도 끓인 후 야채를 건져내고 식혀서 만든다.

2. 깻잎은 씻고 오이는 길이로 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다. 오이지와 고추장아찌는 다지고 당근은 채썬다.

3. 오이지와 고추장아찌에 고춧가루, 참기름, 통깨를 넣어 버무린다.

4. 김을 깔고 양념한 밥을 고루 편 후 깻잎을 깔고 재료를 올려 김밥을 만다.



천연재료 이용한 도시락 2 가지 더!




▶유부채소밥

선재 스님의 유부채소밥. 사진제공=디자인하우스


유부 20개, 유부 조림장(진간장 2큰술, 물엿 1/2큰술), 쌀 2컵, 다시마(10cm) 1장, 표고버섯 5장, 당근 1/2개, 오이 1/2개, 우엉 1/2대, 흑임자ㆍ소금ㆍ들기름ㆍ진간장ㆍ물엿 약간

1. 유부는 반으로 갈라 속을 벌려 주머니를 만든 다음 끓는 물에 데쳐 헹군다. 냄비에 진간장과 물엿을 넣고 끓이다가 유부를 넣어 은근한 불에서 30분 정도 유부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조린다.

2. 표고버섯, 당근, 오이는 각각 다져 소금간해 볶아 식힌다. 우엉은 곱게 다녀 잘 달군 팬에 들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충분히 볶다가 진간장, 물엿을 넣어 조린다.

3. 30분 전에 씻어 불린 쌀에 흑임자를 한 조각 넣어 밥을 안친다. 밥에 볶은 채소와 흑임자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 후 밥을 쥐어 유부 속에 넣고 모양을 만든다.


▶ 곰취나물 쌈밥

이여영씨의 곰취나물 쌈밥. 사진제공=열린서원


멥쌀 2컵, 다시마물 3컵, 곰취나물 200g, 참깨 2큰술, 참기름 1큰술, 구운소금 1작은술

1. 멥쌀을 씻어 1시간 정도 물에 불린 다음 다시마물을 붓고 뜸을 잘들여 고슬하게 밥을 짓는다.

2. 곰취나물을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살짝 데쳐 찬물에 식힌 후 꼭 짜서 물기를 없앤다.

3. 한 김 나간 밥에 소금, 참깨, 참기름을 섞어 한 입 크기로 밥을 뭉친 다음 곰취잎에 하나씩 싼다.

4. 곰취나물 쌈밥에 겨자 초간장을 곁들인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6-04-13 오전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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