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원각사(주지 도제)는 지난 4월 7일 대웅전에서 ‘보현원각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깨달음의 사회화’를 천명했다.
이날 초대 봉사단장으로 추대된 무진행 단장은 인사말에서 “불교는 실천하는 종교이다”며 “사찰 내에서 일회성에 머무르던 자원봉사를 이웃들에게 확대하고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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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 도제 스님도 격려사에서 “원각사 창건 100년 동안 가람의 변화는 많았으나 자비실천행은 미진했다”며 “신심과 원력으로 깨달음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봉사단 발대식에는 70여명이 참가신청서를 제출했고,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 보현 등 7개 반으로 나누어 배정됐다.
향후 보현원각봉사단은 사찰행사는 물론 복지단체 및 불우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목욕, 청소, 도시락배달 등의 자비행을 펼치기로 했다. 또한 지역 봉사단체와 연계해 외국인노동자, 소아암 투병지원사업을 위한 모금과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보현원각봉사단은 봉사단원의 전문화를 위해 사회복지 강사 초빙과 전문교육기관에서의 교육을 실시하며, 정기법회 사찰순례로 신심과 단합도 도모할 예정이다.
원각사 이진중 사무장은 “그동안 사찰 내에서 펼쳐지던 다양한 자원봉사를 조직하고 대사회활동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며 “전문성 있는 불교사회봉사단체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현봉사단 참가자들은 발대식에 이어 108참회로 자비실천행 결의를 다지고 김응철(중앙승가대) 교수로부터 ‘봉사자의 마음가짐과 실천’‘대만 자제공덕회 활동’등에 관한 강연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