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16 (음)
> 종합 > 사회·NGO
가야산국립공원 휴식년제 문화재에 ‘독’
등산로 변경으로 문화재 훼손 우려 커져
해인사 팔만대장경 판전. 현대불교신문자료사진.
가야산 국립공원 등산로 자연휴식년제에 따른 등산로 변경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 판전(국보52호)과 마애불입상(보물 222호) 등의 문화재 보호에 큰 위협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상수원 오염 요인이 되고 있어 해인사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해인사(주지 현응)는 가야산 국립공원 등산로 자연휴식년제로 2003년부터 이용되고 있는 임시등산로인 극락골 구간을 4월 16일부터 폐쇄할 것을 결정하고, 가야산 국립공원 등산로에 적용한 자연휴식년제의 변경과 기존 토신골 등산로의 정비를 요청하는 공문을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환경부에 최근 전달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환경부가 가야산국립공원 중 해인사 소유인 가야산 등산로 토신골 구간(마애불 갈림길~토신골 갈림길, 1.9Km)을 해인사와 협의 없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자연휴식년제를 적용함에 따라 해인사와 가까운 극락골 구간(마애불갈림길에서 마애불을 경유해 토신골 갈림길까지)이 임시등산로로 이용되면서 문화재 훼손 및 상수원 오염 등의 문제가 야기돼왔다는 것.

특히 최근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측이 최근 아무런 상의절차 없이 2010년까지 5년간 자연휴식년제를 연장한다는 통보를 해와서 해인사는 급기야 공문을 보내 이의를 제기하게 됐다. 해인사는 “△2003년 지정된 자연휴식년제 구간 완전 폐지 △토신골 구간의 등산로를 원상회복시킬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의 극락골 구간 등산로는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마애불입상을 경유하는 코스로 등산객들이 소로를 통해 아무 제약 없이 팔만대장경 판전에 접근할 수 있을 만큼 팔만대장경 판전과 인접해 있어 문화재 보호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또, 극락골 구간이 주 등산로가 되면서 무속인들의 출입과 불법적인 굿이 자주 행해져 화재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해인사 상주 대중 500여명과 신도들이 사용하는 상수원 보호구역인 극락골 위 계곡에 등산객들이 출입하면서 수질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극락골 구간 등산로가 기존 등산로보다 약 20여분정도 둘러가도록 돼있어 등산객들에게도 불편을 주고 있다.
배지선 기자 |
2006-04-09 오전 9:14: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9.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