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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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도심불교화 이끈 용봉 스님 추모사업 '열기'
법문집ㆍ문학전집 발간ㆍ공덕비건립 등 추진
한국불교태고종 근현대사에서 산중불교를 도심불교로 이끌어내는데 큰 공헌을 한 용봉당 이재복 대종사 스님의 추모기념사업이 활발히 준비된다.

용봉 스님
용봉 스님은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종회의장과 동방불교대학학장, 충남교구 종무원장, 한국문인회충남지부장, 대전 보문중고등학교 교장 등을 역임하며 불교 포교외에도 문학과 교육계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

특히 용봉 스님은 1960년 대전 중구 선화동에 대전불교연수원을 건립, 총 1천여회에 걸쳐 매주 불교강좌를 열어 당시로서는 불교의 새모습을 도심의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 산파역할을 했다. 용봉 스님이 주석하고 있었던 대전불교연수원을 거치지 않은 대전, 충남불교인이 없다고 할 정도로 스님은 도심 포교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올해 3월 조직을 재정비한 용봉당대종사 추모기념사업회(회장 송하섭 前 단국대부총장)는 올해부터 2년 계획으로 <용봉당대종사 법어 및 법문집> 발간에 들어갔다. 용봉 스님은 생전에 ‘자료가 없으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각종 행사, 법회, 강연 등에 나설 때는 꼭 법문 자료를 준비했다. 1991년 열반전까지 약 3000여회에 걸쳐 법문했던 내용중 1500회 분량을 기념사업회가 입수해 3월부터 발간 작업에 들어갔다.

시인으로서 한국문인회를 이끌던 문인이기도 했던 용봉 스님은 생전에 300여편의 시(詩)를 남기는 등 문학 활동에도 전념했다. 기념사업회원이자 스님의 애제자였던 강태근 배재대 교수(대전문화원장)가 문집간행위원장을 맡아 그동안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용봉 스님의 시와 산문 을 가려뽑아 1500페이지 2~3권 분량으로 문학전집을 만들 계획이다.

스님의 발자취를 살피기 위해 내년 5월에는 대전 보문산에 용봉문학시비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 용봉 스님이 평생 지은 시 중에서 108수를 엄선해 문도회장인 한국불교태고종 원로회의 부의장 원법 스님의 서체로 ‘용봉유고시서화전’을 연내에 마련할 예정이다.

1960년 보문중고등학교 건립을 주도했고 40여년간 교장으로 재직했던 용봉 스님의 교육 불사를 기리는 사업도 펼쳐진다. 스님의 제자들은 연내에 대전 보문고 교정에 스님의 공덕을 기리는 기념공덕비를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용봉문도회는 4월 6일 대전불교연수원 큰법당에서 용봉당 이재복 대종사 열반 15주기 추모법회를 한국불교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등 사부대중 1백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했다.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6-04-07 오후 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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