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3.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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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총재상에 박추자씨
불교봉사회 이끌며 '활약'…봉사활동 업적 인정받아
“돌아보면 어떻게 해왔는지 스스로 놀라울 때가 많습니다. 봉사를 한다는 상마저 내려놓고 인연이 닿으면 그곳에서 봉사하고, 물 흐르듯이 순리대로 흐르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박추자 회장.
대한적십자사가 매년 각 지사에서 봉사활동, 후원 등에서 가장 뛰어난 한 사람을 선정 수여하는 ‘대한적십자총재상’을 수상한 박추자(62.원신향) 대한적십자불교봉사회 회장. 대한적십자사 내에 ''불교''의 깃발을 세운지 4년 만에 큰 상을 받았다. 3월 15일 광주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중앙 행사에서 지사로 전달된 상은 4월 8일 지사차원의 수여식을 갖고 박 회장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광주에서 열리는 시상식엔 늦깍이로 시작한 복지학과 수업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박 회장은 “회원들과 그동안 적십자불교봉사회가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과 함께 받은 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회장의 수상 소감은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들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98년 불교 조직이 없어 원불교봉사회로 봉사 활동을 함께 시작했던 윤수분 부회장, 정숙자 총무, 송도 재난 봉사에서 인연이 된 손정엽 재무, 6개 단위회 조직의 회장 등 등.

'불교'라는 이름을 걸고 봉사를 해 왔고 회원들 모두가 부처님에 누가 되지 않겠다는 각오로 봉사해온 성과”라고 소개한 박회장은 “이 상은 불교 전체가 받은 상이나 진배없다”고 했다. 대한적십자사에서도 불교봉사회의 활약에 적지 않게 놀라며 불교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14명의 정회원으로 시작했던 봉사회가 100명의 회원으로 늘어났고, 1년 1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지구협의회로 승격하는 등 전례가 없는 일들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엔 지사 활동 외에도 자체적으로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며 타 지구협의회와 비교 예산이 3-4배나 많고 자체 봉사를 나가는 곳이 10여 곳이나 될 정도여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박 회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봉사를 하려면 너무 잘나선 안돼요. 칠푼이라야 해요. 모자라는 삼푼은 봉사로 채워나가면서 더 맑은 마음으로 부처님 가르침 묵묵히 실천하겠습니다.”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2006-04-02 오후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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