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천태종 신임 감사원장 춘광 스님의 증명하에 진행된 이날 법회는 1만 5천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전임 주지 도원 스님에 대한 감사패 전달, 이임사, 직인전달, 영제 스님 취임사, 법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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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사 주지에서 마산 삼학사 주지로 자리 이동을 하게 된 도원 스님은 이임사를 통해 “그동안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행사에서 부산지역의 대표 사찰로 우뚝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35만 신도 여러분과 부산시 각계 인사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2001년 삼광사에 부임해 문화와 불교를 접목한 포교와 각종 사회참여로 삼광사의 위상을 한껏 높인 도원 스님에게는 감사패와 공로패가 전달돼 그 공로를 기리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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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9대 주지로 취임한 신임 주지 영제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무엇보다 여법한 기도도량으로써의 맥을 이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항상 어려운 서민들의 삶을 뒤돌아보고, 그분들이 항상 편히 쉴 수 있는 정신적 귀의처가 되도록 도량을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제 스님은 1975년 남대충 대종사를 은사로 출가 득도해, 93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을 수료했으며 1982년부터 현재까지 천태종 교무부 의전국 부전을 거쳤으며 울산 정광사 주지, 마산 삼학사 주지, 12대 종회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함안 청안사 주지를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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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광 스님은 법어에서 “항상 향기로운 말로 상대의 허물을 감싸고 나의 말이 세상을 맑히는 샘물이 되도록 신구의 삼업을 잘 다스리는 불자가 되도록 정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이취임법회에는 부산불교연합회 상임부회장 혜륜 스님, 허남식 부산시장,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 김광삼 국제신문 사장,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 열린 우리당 오거돈 의원, 민주노동당 부산시장 김석준 위원장 등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