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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에는 이른 아침부터 대구경북포교사단 150여명의 포교사가 참여해 포교전진법회의 성공적인 회향을 기원했고, 9교구봉황봉사단의 불우이웃돕기 바자회가 열리기도 했다. 또, 새롭게 창단된 동화사 의료봉사단의 활동도 눈에 띄었다.
법회에서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이 법회를 기점으로 대구불교가 발전하고 전국불자들이 새마음으로 신앙생활에 전념하며, 사회운동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정신적 자세를 갖추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교원장 도영 스님은 치사에서 “1700여년의 불교역사 속에서 수많은 불교문화를 가지고도 불교가 제대로 대접받을 수 없는 것은 조직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21세기 대안은 불교밖에 없는 만큼 이웃들과의 관계 속에 보살로 거듭거듭 태어나 부처를 이룰 수 있어야 하고, 이 시대 주인으로 수행과 포교에 전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군ㆍ경찰ㆍ교사불자ㆍ포교사 등 불교활성화에 주력하고, 각 불교단체와 화합하는 모습을 잘 보여준 동화사에서 지역불교활성화를 위한 순회법회의 첫 문을 열게 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 9월까지 지역마다 다니면서 지역불교활성화를 위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락 스님은 “대구 포교가 활성화돼야 한국불교 활성화 되고 미래의 불교도 있는 것”이라며 “포교활성화를 위해 불자의 기본 마음자세를 갖추고, 정진해야 한다”고 법문했다. 스님은 “받는 것보다 베푸는 것이 더 공덕이 크다. 하지만 이 보다 더 큰 공덕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베풀고 공덕 짓게 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포교며 보살의 기본 마음자세”라고 설명했다.
또 “정진을 위해서는 실천력과 지속력, 집중력을 갖추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락스님은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은 시민과 도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살피는 기간으로 삼아야할 것”이라며 후보자가 갖춰야 할 마음자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은 “우리들의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고, 주위에 좋은 인연을 맺도록 하는 포교전진법회를 통해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부처님께서 손수 보여주신 가르침을 제대로 구현하고, 각자에게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영관 회장은 “전국의 수많은 불교신도단체가 포교를 위해 저마다 노력하고 있는 이 때 처음으로 실시되는 전국순회법회는 또 다른 자극제가 되고, 부처임 오신날을 맞아 불교활성화에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사부대중은 믿음과 수행의 표상인 포교와 수행을 수레의 두 바퀴와 같이 균형있게 굴려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조계종 사회부가 펼치는 ‘자비의 연꽃 달기’에 모든 불자가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하는 발원문을 낭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포교원이 주최하고, 대구광역시 및 제9교구본사 신도회, 동화사 포교국이 주관한 이번 법회는 지역의 많은 불자들이 참석하도록 하기 위해 신도임원재교육을 대체해 열렸다. 두 번째 순회법회는 4월 3일 오후 6시 속초 신흥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