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통리원장 회정)이 ‘교육불사’를 통해 종단 내실다지기에 나섰다.
진각종은 올해 대구 의밀심인당과 포항 상륜심인당 등 두 곳 심인당내 부설 불교대학 문을 잇따라 여는 등 불교대학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진각종이 올해들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족 포교운동’ 캠페인과 맞물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부분의 불교대학이 가족 단위로 와서 수강할 수 있도록 불교 교리는 물론 명상, 요가, 미술 등 불교 문화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3월 21일 처음 문을 연 대구 의밀심인당 부설 진각불교문화대학은 불교교리와 불적답사, 신나는 가요교실, 명상·요가 등 3개의 기본강좌를 개설했다.
불교교리와 불적답사는 불교 전반에 대한 기초 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구성해 놓았다. 이와함께 불교문화 현장 답사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가요교실과 명상 요가 교실에서는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도록 실기 중심의 교육 과정을 짜놓았다. 특히 명상 요가 교실은 개설한지 얼마 안돼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역시 지난주에 처음 문을 연 포항 상륜심인당 부설 금강불교대학도 ‘알기 쉬운 불교강좌’를 내걸어 주목받고 있다. 이 강좌는 초심자들도 불교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초 지식부터 차근차근 강의해 준다는데 장점이 있다.. 특히 이 강좌는 한학기 동안 단발성으로 끝나는 다른 강좌와 달리 3월 20일부터 내년 2월까지 약 1년동안 장기적인 커리큘럼을 짜 놓아 호응도가 높다.
서울 밀각심인당 부설 삼밀불교대학도 3월 29일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한국불교 속에 나타난 진각종의 모습을 체득하고, 심인당 활동을 이끄는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삼밀불교대학은 불교문화, 밀교사상과 같은 불교 본연의 이론뿐만 아니라 <부모은중경> <금강경>과 같은 경전도 함께 배울 수 있다는점 때문에 수강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년 동안 꾸준히 수강생들의 호응을 얻어온 울산 정지심인당 부설 정지불교문화대학은 올해부터 강좌를 4개로 늘여 풍성한 학습효과를 꾀하고 있다.
1년 단위로 개설, 한달에 8회, 20시간씩 진행되는 정지불교문화대학은 미술공예강좌, 불교교리강좌, 요가강좌, 노래교실강좌 등을 개설, 햇수가 더할수록 신교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이 참석하고 있다. 특히 불교교리강좌는 기초이론부터 시작해 육자진언의 공덕과 진각교전 교리편을 교육한다.
진각종 통리원 교육부장 경당정사는 “심인당내 만들어 지는 부설대학은 적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큰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속속 개설을 준비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강생들이 문화생활도 즐기고 신행도 병행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포교 활성화를 위한 바람직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