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장병들도 다른 일반 부대보다 많은 편이고 군법사도 배치가 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불자 장병들이 법회를 볼 수 있는 법당이 없다. 군법사가 배치되어 있는 부대 가운데는 유일하게 법당이 없는 곳이다.
그나마 장병 불자들의 신심이 높아 지난해 12월 법회를 보기 위해 24인용 천막을 치고 부처님을 모셔 법회를 봉행하고 있지만 유난히도 추었던 겨울을 나면서 불자 장병들은 한마음이 됐다. 바로 법당 건립의 서원을 세운 것.
| ||||
조철호 군법사의 화주와 불자 장병들의 십시일반 후원으로 우선 3천만원을 모아 호국 응봉사 건립을 발원했다. 부대에서도 법당 터를 제공했고 다행히 불자 기업인 대동청기와(대표 김효순)가 공사를 맡기로 해 법당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60편의 군법당과 30의 요사채를 세우기 위해 건축 설계를 마쳤다.
400여병의 불자 장병들도 마음을 모아 부처님의 바른 법을 구하고 장병들의 건강한 군 생활을 위해 1월 7일부터 과학화전투훈련단 법당불사 원만회향 기원 100일 정진기도에 돌입했다.
매일 오전 4시 천막법당에서 군법사와 장교 가족을 중심으로 예불을 모시고 한시간씩 법당 건립을 위한 지성을 올리고 있다.
| ||||
신도회장 최태호 중령은 “부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향후 지속적으로 상주하는 장병들이 충원될 계획이어서 불자들도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장병 불자들이 십시일반 보시를 하고 법당 건립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금전적인 보시는 한계가 있어 기도로 마음을 모으고 있다”며 100일 기도의 취지를 밝혔다.
4월 17일 백일기도 회향과 함께 법당 건립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대동청기와에서 토목공사와 기와불사를 보시하고 공사도 원가로 해 주겠다고 약속해 3월 중순부터 공사에 돌입했다.
그러나 공사비 2억원의 재원을 마련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철호 군법사가 전국을 돌며 권선과 화주를 하고 있고 불자 장병들이 십시일반 모금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 ||||
신도회 총무 박석수 대위는 “중생들의 안식처가 되고 바른 법을 전하는 불국정토를 만들기 위한 불자 장병들의 노력을 대덕 스님과 불자들이 알아주시고 마음을 내어 원만하게 불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동참해 주시기를 천막법당에서 기도하는 장병들은 고대하고 있다”고 법당 건립에 동참을 호소했다.
100일기도 회향을 앞둔 불자 장병들의 마음은 무겁다. 이번 부처님오신날 연등에 불을 밝히고 부대 내에서도 제등행렬 등 행사를 하고 싶지만 천막법당에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머지않아 호국 응봉사가 창건되고 불자장병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활기찬 군생활을 할 수 있다는 희망에 오늘도 열심히 부처님전에 예불을 올린다.
조철호 군법사는 “불자장병들이 한마음이 되어 서원을 하고 있는 만큼 법사로서 더 분발하게 된다”며 “60사단 군법당 공사를 했던 대동청기와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공사는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불자들의 후원이 절실하기에 불자들의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누구나 동참할 수 있어요 어떻게 진행되나 ‘2006 군포교 합시다’ 캠페인은 ‘군법당-사찰-기업(학교ㆍ불교단체 포함)’을 하나로 연결,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군법당 후원체계를 갖춤으로써 군포교 활성화를 이끌어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군장병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등 미래불교의 씨앗을 심는 소중한 불사로 추진됩니다. 종단, 사찰, 기업, 단체, 학교, 개인 등 누구나 동참이 가능합니다. 어떻게 동참하나 ▷결연 : 사찰-군법당-기업을 연결. ▷군법회 위문 : 소외된 군법회를 위문. ▷군법당 건립 후원 : 낡은 군법당 재건, 신축 지원. ▷정기적 물품 전달 : 군법당, 군불자에 후원품 전달. ▷법사 지원 : 법사 없이 진행되는 군법회를 지원. ▷동참 및 문의 조계종 군종교구 (02)797-7266 현대불교신문사 편집국 (02)2004-8291 ▷후원 계좌안내 : 006-25-0023-989 (국민은행, 예금주 현대불교신문사) 477401-01-092896 (국민은행, 예금주 군종특별교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