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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부터 3개월간 금강산 신계사 단청불사를 시작하는 충남 무형문화재 제33호 김준웅 단청장은 범민족적인 대작불사이니 만큼 항상 기도 정진하는 마음으로 단청불사에 임하겠다고0 말한다.
신계사 대웅전, 만세루, 요사채, 산식각 등 4개 전각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단청불사에는 남측 대표로 김준웅 단청장 외 3인, 북측 대표로 조선문화보존사 단청실장 김수용씨를 포함한 20인이 참여한다.
남북 대표자들은 이번 불사를 위해 지난해 12월 9일 공동 자문회의를 갖고 <조선고족도보>의 신계사 사진을 토대로 단청 원형 복원을 위한 기초작업을 마쳤다.
김 단청장은 “신계사는 1887년 고종 24년 단청을 했는데 당시로서는 최고의 단청인 상급 금단청을 했으며 이번 불사에는 문화재 원형 복원이라는 원칙 하에 남과 북이 한마음으로 작업을 하게 된다”며 “불사를 진행하는 동안 모든 내용을 기록하고 또한 내용을 구두로 북측에 전수할 계획이어서 단청분야에서는 남북 통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황해도 신촌면 사동리에서 1941년 태어난 김 단청장은 개인적으로 이번 불사를 통해 낙후된 민족 문화재를 위해 도움을 줄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빠른 시일내에 남북 통일이 되어 고향땅을 밟아 보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김 단청장은 중요무형문화재 48호 단청장을 역임한 통도사 금허 혜각 스님으로부터 직접 사사를 받았으며 1965년 서울 시청앞의 대한문을 시작으로 400여개의 사찰의 단청불사에 동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