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1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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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신도시는 기독교 도시?
교회 17ㆍ성당 1곳 예정…사찰은 1곳 '협의중'
그림=이동수
3월 29일 주택청약이 시작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판교신도시. 수용인구 9만명에 달하는 판교신도시에 사찰이 단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돼 부지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판교신도시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주거편익시설로 분류되는 종교시설용지는 총 19곳이 배정됐다. 종교시설용지의 우선 계약자로 선정된 곳은 교회가 17곳, 성당이 1곳이며, 사찰에 불하될 용지는 삼평동에 자리 잡은 영운정사가 유일하다. 그러나 이마저도 한국토지공사 등 시행자와 현재의 위치에 존치시킬 것인지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이처럼 불균형적인 공급의 원인은 그동안 판교지역에 터를 잡고 선교활동을 펼친 개척교회와 성당에게 우선 분양권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총 1만2645평에 달하는 판교신도시 종교시설용지는 올 11월께 수의계약 형태로 이들 시설에 우선 분양될 계획이다. 그렇다고 판교신도시 종교시설용지를 확보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계약자로 선정된 교회와 성당의 분양권을 웃돈을 얹어주고 매입할 수 있다. 최소 216평에서 최대 2400여평의 매입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우선 계약자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한국토지공사 등 시행자에게 추가적으로 종교시설용지를 확보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는 “외부 종교단체의 요구를 감안해 추가적으로 종교시설용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6월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경우 종교시설용지 매입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면 확보는 한결 수월할 전망이다.

판교신도시의 경우처럼 신도시가 개발될 때마다 불교계는 사찰용지를 확보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낙후지역 또는 취약지역에 대한 포교를 등한시하는 불교계의 풍토와 개발계획이 이미 입안되고 난 뒤 종교시설용지 확보에 나서는 불교계의 ‘뒷북’ 대응이 나은 결과다. 개발계획을 입안할 때 종교시설용지는 기존의 종교시설에 우선공급하고, 나머지를 외부 종교단체에 불하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이미 주택분양을 시작한 판교신도시는 일례에 불과하다. 개발이 진행 중인 김포, 화성(종교시설용지 분양중), 아산을 비롯해 개발을 앞두고 있는 송파, 대전, 수원, 송도, 양주, 파주 등도 판교신도시와 큰 차이가 없다.

서울 신내동 개발 당시 어렵게 종교시설용지를 확보한 바 있는 법장 스님(조계종 교육부장)은 “이미 개발되고 있는 시점에서 분양권이 없는 종교단체가 종교시설용지를 확보하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 만큼 어렵다”며 “사찰용지 확보를 위해서는 개발계획이 발표되기 이전부터 종단 차원에서 종교시설용지를 지정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2006-03-31 오후 4:25:00
 
한마디
염화미소 교회가 들어서면 자연스레 유치원 어린이집 까지 교회영역이 넓어진다 우리는 도시에 사찰이 없으니 애들이 가까운 교회 유치원에 다니게 되고 엄마는 불교 아이는 기독교사상에 젖게된다 이지경이니 인재불사는물론이요 불교가 교세확장이 되겠는가 ? 미래가 암담하다 도심표고 적극적으로 안나서면 불교에 미래는 없다
(2011-03-20 오후 8:41:09)
15
미르님 눈을 더 크게 뜨십시오.. 선지식들의 확철대오 다 꿈인줄 아시요. 현실은 현실이요. 안일하게 대처하면 안됩니다. 중생들 근기에 맞는 포교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006-04-06 오전 9:46:39)
32
기사제목 설정에 신경좀 써야겠다. 금방 무슨 불똥이 튈것 같이, 그래야 남이 보고 기자가 튀는게아니다. 불교와 기독교는 본질에서 우선 정서적으로 달랐다. 개발의 시기에 필요하다면 적응하면된다. 벌써 많은 선지식들이 구상하고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이미지가 짙지않은가? 우리동네 한집걸러 교회 있어도 불교신자가 더 많다. 신도시에 몇백평,천평.. 대지비용이 얼마며 건축비는 얼마가 들겠는가? 불교도 이건 포교가 아니라 이익사업이다. 좀더 모두가 생각은해보자.
(2006-04-05 오후 3:23:54)
39
아래 오타, 서정적인 => 선정적인
(2006-04-05 오전 8:59:44)
33
기사 제목이 좀 개인의 피해의식을 반영하는 것 같군요. 굳이 타종교와 비교해서 경쟁심 유발하는 제목이었어야 할런지. 그냥, 판교 신도시에 불교 신자 위한 종교 시설 미흡 정도로도 좋았을 것을....왠지 서정적인 제목인 것 같습니다.
(2006-04-05 오전 8:58:18)
36
승려들이 정신 못차려요. 이렇게 도심포교에 밀리면 불교미래가 없는데
(2006-04-04 오후 8:42:44)
35
지금이라도 아랫님 말씀을 따르면 10년 뒤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개념탑재가 안 된 머리들이니 불가능이지요-.-;; 억압적인 커리로 짜여진 템플스테이로 똥폼 잡을 생각들만 하고 있겠지요~.~ 함량미달들....
(2006-04-03 오후 9:38:17)
38
조계종, 산중만 중요시 여기고 도심은 방치한지 엊그제 일이 아니다. 불교가 기독교에 뒤진 이유도 사람도 안사는 산중에서만 큰 회상을 꾸민 탓이다. 아시아 불교국가들을 봐라 . 도심 한 복판에 우뚝 솟은 절, 탑, 불상들을....오직 한국만 도심지에 제대로 된 큰 가람 이 없다. 이러니 도시가 온통 교회로 꽉 차 있다. 종단 지금부터라도 포교정책을 전면 수정해야한다.
(2006-04-03 오후 12: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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