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김 장관은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고, 같이 배석한 김장실 종무실장은 “독도문제는 외교적 사안이면서 문화재청 등 정부 내 수많은 부처의 판단을 내리어야 하는 사안인 만큼 충분히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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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 예술인에서 고위공직자로 변신한 김 장관은 고교 교사로 출발해, 배우, 극단대표 등 전통공연예술분야에서 진보적 활동을 벌여오다 2000년 국립극장장으로, 올해 3월 27일 참여정부의 문화예술분야를 책임지는 장관 자리에 올랐다.
이날 김 장관은 “대학 시절 건강이 나빠져 지리산 천은사의 상선암에서 몇 개월을 지낸 적이 있다. 이 동안에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서 불교에 대해 알게 됐다. 또 이 무렵 상선암에서 부목(負木, 절에서 땔나무을 구하거나 허드렛일을 하는 처사)을 살던 할아버지로부터 판소리를 처음 배우게 된 것이 내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며 불교와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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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의 예방을 받은 지관 스님은 또 종단이 추진중인 템플스테이 사업과, 전통문화원형컨텐츠화에 대한 문화관광부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으며, 김 장관도 국가적으로도 가치 있는 사업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이날 예방에는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국립극장후원회에서 인연을 맺은 서울 구룡사 정우 스님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