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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부문에 로버트 핀스키 교수(미국 보스턴대)ㆍ황동규 시인(서울대 명예교수), 평화부문에 김지하 시인, 실천부문에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 학술부문에 권영민 교수(서울대)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8월 12일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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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수성)는 각계각층으로부터 추천돼 올라온 후보 가운데 두루 의견을 종합해 최종적으로 다섯 부문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교부문 수상자인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공화국 대통령은 불교의 중흥이 바로 국가발전이라는 신념을 갖고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서 대승불교의 보살사상인 자리이타와 하화중생의 박티(헌신)정신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 선정됐다.
문학부문의 로버트 핀스키 교수(미국 보스턴대)는 만해 한용운의 시에 담긴 사랑과 평화의의미를 보편적인 인류애로 새롭게 해석해 만해문학 연구의 새 지평을 제시하는 등의 문학활동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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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부문 공동수상자인 황동규 시인은 인류의 스승인 석가와 예수는 물론 원효 등을 등장시켜 이들의 대화를 통해 기독교와 불교의 새로운 만남을 시도하는등 종교사상의 시적 융합을 꾀한 것이 주목할만한 성과로 평가됐다. 또한 중생이 병들어 있으므로 나도 아프다는 유마적 명제의 심도있는 천착이 한국 현대불교시의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했기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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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투쟁과 문학을 통한 생명ㆍ평화운동 등 생명의 언어와 평화운동의 메시지를 시에 담아온 김지하 시인은 평화부문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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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변호사 박원순 상임이사(희망제작소)는 참여연대 발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시민운동을 펼치고, 아름다운 재단을 결성해 기부문화 나눔 운동에 나서는가 하면 2006년 대안 사회의 비전과 정책을 세우는 희망제작소를 출범시키는 등 성과를 보여 실천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변혁운동의 길을, 민주주의 실천의 길을, 아름다운 세상을 가꾸는 길을 가는 박원순 변호사의 아름답고 용기 있는 실천이 높이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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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권영민 교수(서울대)는 한국문학 연구와 비평활동에 이바지한 공로 뿐 아니라 민족문화 예술 활동과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통해 한국인의 학문적 자존심과 문학적 자부심을 확립하고 세계화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