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3월 28일 오전 11시 황인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예방을 받았다. 황 수석은 이날 예방에서 한명숙 신임 총리 지명자에 대한 지관 스님과 불교계의 지지를 당부했다.
황 수석은 "대통령께서는 국민화합과 안정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지관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큰 스님들에게 고마워하고 있다"고 전하고 "신임 한명숙 총리 지명자는 최초의 여성총리로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는 만큼, 불교계도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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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황인성 시민사회수석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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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관 스님은 "첫 여성총리가 탄생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일"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또 지관스님은 황 수석에게 저출산 고령화, 봄철 화재예방, 전통사찰보존법, 템플스테이 지원 등에 대한 종단과 정부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함께 배석한 사회부장 지원 스님은 "경인방송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불교계의 반대입장을 수차례 전달했다"며 "임기가 곧 끝나는 방송위원회의 처리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청와대가 적극 나서 불교계의 우려를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황 수석은 "충분히 검토해 불교계의 입장을 반영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