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17 (음)
> 종합
동화사 강주 지운 스님의 강의가 '뜬다'
금강경 등 강의…입소문에 '수강생' 몰려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 법을 구하는 불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동화사 강주 지운 스님이 일주일을 쪼개 매일같이 법회를 열며 스님의 시간과 방을 고스란히 내어놓았기 때문이다.

지운 스님이 금강경 강의를 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는 설법전에서 <금강경> 특강이 있고, 화요일 오후1시에는 유식강의가 있다. 수요일 오전 10시에는 심검당 강주 스님 방에서 다선 강의가 있고, 목요일 오후7시에는 지산동 지산선원에서 <반야심경> 특강이 열린다. 일요일 오후 3시에는 역시 스님 방에서 <육조단경> 강의가 있고, 매월 첫째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에는 <해심밀경> 강의가 설법전에서 열린다. 그 외에도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는 조계종립 능인고등학교 법당에서 교사들을 위한 <티베트 금강경> 강의가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10분부터는 불교방송을 통해 자비수관을 강의한다.

3월 20일 오후 2시에도 금강경 특강을 듣기 위한 불자들의 움직임은 동화사로 향하고 있었다. 5번째 맞는 강의다. 처음 30여 명에 불과하던 발걸음이 이젠 100여명을 넘고 있다. 입소문을 통해 조용히 알려지고 있는 것. 이날의 강의 교재는 정화 스님이 풀어쓴 <금강경>이다. 수보리 장로가 부처님께 여쭙는 대목이 나왔다.

“왜 수보리장로가 대중 가운데 일어나 질문을 드렸을까요? 왜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이들을 선남자 선여인이라고 했을까요? 위 없는 바른 깨달음을 구하고자 하는 것은 어떻게 살고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운 스님의 차분한 강의는 <금강경> 뜻풀이에 머물지 않는다. 부처님 회상으로 돌아가 순간의 상황을 재현하며 재가불자들이 알기 쉽게 숨은 뜻을 끌어낸다. 부처님 회상에서 침묵(말과 생각이 떠난 자리, 공의 자리)은 어떤 상태인가를 설명하며 공을 말하고, 공을 제일 잘 아는 해공제일 수보리장로이기에 대중 가운데 일어나는 마음의 동요를 알고 대중을 대신한 질문을 하게 되었음을 설명했다.

승보사찰 송광사에서 10년 이상 강주 소임을 역임하고 대강백으로 잘 알려진 지운 스님의 특강은 강의와 질의응답으로 1시간동안 이어졌다. 법회가 끝나자 심검당 스님 방에서는 못 다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강주 스님 방은 이렇게 법을 물으러 오는 불자들에게 활짝 열려있다. 또 늘 강의가 열리곤 해서 최고의 강당이 돼버렸다.

지운 스님.
“바쁘다는 생각을 할 시간이 없어 바쁘지 않다”는 스님. 지운 스님은 “한 두명의 요청에 의해 스님 방에서 자연스럽게 시작한 강의가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 <금강경> 강의도 스님 방에서 시작됐는데 불자 수가 늘면서 설법전으로 옮겨 진행된 것. 더 많은 불자들이 몰리면 통일대불전으로 옮겨야 할 지도 모를 일이다.

스님은 “부처님의 법은 처음과 중간 끝이 없기 때문에 처음 들어도 중간에 들어도 끝에 들어도 모두 같고 좋으니 언제든지 동참해 공부하라”고 말한다. 이는 법을 구하는 재가불자들에게 더없이 기쁜 소식이 되고 있다. 또, 대구의 상징으로만 여겨졌던 전통사찰 동화사가 살아있는 도량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배지선 기자 |
2006-03-26 오전 1:30:00
 
한마디
선정행 합장드림 ㄷ다른자역에서스님법경청하ㄹ수테잎이라도뵙고싶슴니다
(2011-07-18 오후 3:38:59)
26
스님 짱!! 입니다~()
(2006-04-28 오후 3:05:37)
70
송광사에 계실 적에 스님께 법을 물으러 다니지 못한 저의 게으름이 부끄럽습니다. 그 곳 신도님들 열심히 하셔서 공부 성취하십시요.(물론 저두 열심히 하겠습니다.)_()_
(2006-03-31 오후 12:56:03)
55
진작에 그럴줄 알았네요, 스님 고맙슴니다
(2006-03-27 오후 7:48:09)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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