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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기금마련 경선 스님 작품전
암자로 가는 겨울날 북한산 산행로의 풍광,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관악산 연주암의 자태, 어느 날 쌍계사를 돌아내려오는 길에서 보았던 버들강아지 돋아있는 들판…. ‘불교’를 직접 말하지는 않지만 경선 스님의 작품 한 폭 한 폭 속에는 구도여행을 떠난 스님의 열정이 녹아있다.

20여 년간 실경산수화 작업을 해온 경선 스님의 첫 개인전이 공평아트센터 2층 A실에서 4월 5~11일 열린다. 20여 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직접 발로 밟으며 월정사, 간월암 등 심산유곡의 명당자리 마다 알알이 박혀 있는 국내 기도처의 풍경을 실경산수화 그린 작품 35점이 전시된다. <비운다는 것><삼매에 젖어><윤회>등 불교적인 사색을 담고 있는 수묵담채화 외에도 2005년 환경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한 대작 <피안에 이르는 길>을 만날 수 있다.

경선 스님(서울 무애원 주지)은 홍익대학교 미술교육원에서 수묵화를 전공한 후 전국의 사찰주변 수행환경을 화폭에 담아 1998년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에 입선한 후 1999년 한국문화미술대전 특선 및 동상, 2000년 한국문화예술대전 대상, 2005년 환경미술대전 특선에 선정되는 등 권위 있는 미술전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다.

경선 스님은 “수행을 하는 마음으로 붓을 잡아왔고, 이런 20년 정진의 결과를 이번 첫 개인전을 통해 보이려 한다”며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은 전액 생명나눔실천본부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02)733-9512
이은비 기자 | renvy@buddhapia.com
2006-03-25 오전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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