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망명정부의 동북아시아 대표부 초페 한국대사가 3월 24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예방해 달라이라마의 안부를 전했다.
지관 스님은 “한국은 역사적으로 티베트 불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고, 초페 대사는 “정치적인 이유로 아직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달라이라마가 한국을 방문해 불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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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관 스님과 초페 대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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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초페 대사는 “달라이라마는 최근 중도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중국과의 갈등을 줄이고 평화적 상생을 모색하고 있다. 지관 스님께서도 이러한 티베트의 정치적 선택에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지관 스님은 “오는 4월 중국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불교포럼에 참석해 중국과 티베트의 평화를 기원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초페 대사는 티베트의 전통에 따라 흰색 명주 스카프를 선물했고, 지관 스님은 해인사 동종의 모형으로 답례했다. 초페 대사는 한국 일본 필리핀 홍콩 지역의 티베트 대사로 활동하는 스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