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제 4대와 10대에 걸쳐 두 번이나 역임한 비구니 인철당 태경스님이 3월 18일 오후 7시 서울 법성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법랍 56세, 세수 79세.
영결식은 대한불교조계종 계민 문도회장으로 3월 22일 오전 8시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으며, 다비식은 서울특별시 벽제 장묘문화센터에서 엄숙하게 진행됐다.
전국 비구니회장 명성 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여기 모인 사부대중은 평소 태경 스님께서 중생을 교화하며 후학을 양성하시고 정법계율을 강의하시던 그 형상을 이제는 더 이상 보지 못해 슬픔에 잠겨 있다”며 “다시 사바세계에 나투시어 스님께서 하시고자 하신 일 널리 펼치시길 바란다”고 슬퍼했다.
태경 스님은 1928년 경북 달성生으로, 45년 해인사에서 성문 스님을 은사로 득도, 50년 서울 청룡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1974년부터 제 4,10대 중앙종회의원을 지냈으며, 1985년 전구비구니회 1,2대 사무총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