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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미전 매년 개최·문광부장관상 신설
6월 20일부터 원서 교부·8월 30일 시상…문화재청장상도 추가
불교미술작가들의 ‘등용문’인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이 대폭 업그레이드된다. 조계종 문화부는 3월 13일 제21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이하 불미전)의 공모요강을 발표했다.

문화부장 탁연 스님은 “올해 불미전은 특히 중국산 가짜 한국불교미술품을 선별하기 위해 미완성품을 내도록 하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심한 만큼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제20회 불미전의 전시장 모습


조계종에서 이번 불미전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2월 23일 운영위원회를 꾸리고 위촉식을 마친 조계종 문화부는 20년 가까이 격년제로 운영되던 불미전을 매년 개최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불미전 운영규정 등도 손볼 계획이다.

보다 많은 작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상 상금을 10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관련 정부기관 인증을 통해 보다 격상된 불미전의 위상을 보여주고자 문화관광부장관상과 문화재청장상을 새로 신설하는 등 시상내역도 한층 강화했다.

제19회 대상작인 박미진의 열반


불미전 출전 초대작가전 등을 정규적으로 해나갈 것도 약속했다. 개관을 앞두고 있는 불교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잠자고 있는 전회 수상작들도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상작의 영구귀속이 문제가 돼 대작이 출품되지 않는다는 현장의 목소리에는 별다른 해결책을 내보이지 못해 또 다른 불씨를 남기고 있다. 불교미술가들은 대상작의 영구 귀속이 부담된다고 입을 모은다. 일반 미술 작품과 달리 불교미술작품들은 사찰에 봉안되는 경우가 많아 대상작이 귀속돼버리면 그 의미가 퇴색한다는 지적이다.

제20회 대상작 어수경의 반야심경


이에 대해 조계종 문화부 측의 입장은 단호하다. 국전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여러 미술전들이 모두 대상작을 영구귀속하고 있고 국전이 대상작에 3000만원의 상금을 주는 것에 이어 상금액수도 2위에 달할 정도로 조건이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문화부 박종학 문화팀장은 “이번 불미전은 불교미술관련 협회, 학계, 문화재전문위원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의 전문성을 살려 불교미술이 나아갈 방향을 체계적으로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에는 최소 200점에서 250점 정도의 작품이 공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6월 20일~7월 14일 원서 배부를 하고 18일까지 작품 접수를 받는다. 심사결과 발표는 26일에 하며 시상식은 8월 30일 인사아트센터 내 가나아트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수상작들은 8월 30일~9월 5일 가나아트 갤러리 2ㆍ3층에서 전시한다.

제21회 불미전을 이끌어나갈 운영위원진은 위원장에 문화부장 탁연 스님을 필두로, 당연직 운영위원에 총무부장 자승, 기획실장 동선 스님이, 위촉직 운영위원에 문화재전문위원 김창균 회장(한국불교미술협회)ㆍ최공호 교수(한국전통문화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이재순 회장(동국불교미술인회), 이태승 교수(용인대 회화학과), 조은정 겸임교수(한남대), 최기영 회장(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황상주 교수(동국대 미술학과) 등이 위촉됐다. (02)2011-1772
강지연 기자 | jygang@buddhapia.com
2006-03-22 오후 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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