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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아쉬움 묻고 머나먼 유라시아로
붓다뉴스 연재 행창스님의 유라시아대륙 횡단기, 책으로
“머물다가 떠나고, 떠남 속에 머무는 인생살이가 나는 좋다. 떠나는 아쉬움을 가슴에 묻고, 발길 닿는 그곳, 그 순간에 존재할 인연들이 있는 곳으로… 이것이 진정한 여정이 아니겠는가!”

유라시아 대륙횡단기
2001년 5월 1일. 독일 함부르크대학의 인도학.티베트학 연구소에서 연구원 생활을 막 마친 행창 스님이 자전거를 타고 유라시아대륙 횡단에 나선다. 자전거 한대에 몸과 마음을 싣고 어여쁜 달마를 찾아 떠난 스님은 독일을 출발해 동화속의 왕국인 체코, 예술의 도시인 오스트리아 빈, 수난의 역사를 간직한 슬로바키아, 변천하는 역사를 알 수 있는 헝가리, 집 시와 견공의 나라 루마니아를 거쳐 불가리아 항구도시 바르나까지 자전거 하나로의 출발이다.

스님은 8월, 작열하는 태양빛아래 흑해연안에 입성한다. 수도 앙카라와 성모마리아 생가인 셀주크를 둘러본 다음 10월에는 어둠의 도시인 그루지야의 수도인 트빌리시를 거쳐 석유와 전쟁하고 난민으로 가득한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당도한다.

이어 카스피해를 건너 11월에는 중앙아시아 고려인이 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고도 사르칸트,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을 횡단한 뒤 1월 24일 중국대륙으로 접어든다. 중국의 만리장성과 소림사, 뤄양과 시안을 돌아보고 베이징의 텐진항을 떠나 인천항에 2002년 5월 19일 서울에 입성하는 행창 스님. 스님은 꼭 1년동안 약 2만km의 거리를 횡단했다.

행창 스님의 유라시아 자전거 횡단 여정은 붓다뉴스(www. buddhanews.com)에 74편이 연재되기도 했다. 여행과 수행 그리고 학문을 화두로 삼아 구도의 길을 걷고 있는 수행자인 행창 스님은 1989년 인도·네팔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2000년 동유럽 배낭여행 등 15년에 걸쳐 50여 국가를 여행했다. 스님은 함부르크 한인 학생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종합지인 <함지>에 연재했던 중동지역을 횡단기를 책으로 묶은<자전거에 사막을 싣고>(마당넓은집)를 2000년 발간하기도 했다.

행창스님의 유라시아대륙 횡단기
행창 스님 지음
민음사|9000원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2006-03-21 오전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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