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회 조계종 임시중앙종회가 3월 20일 개원했다. 종회의원 81명 가운데 67명 의원 스님 참석으로 성원이 됐으며, 10시 17분 개회했다.
법등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종회의원들에게 “오늘 종회는 각 종무기관의 결산을 살펴보는 종회입니다. 종무행정이 투명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여러 스님들이 노력해 주길 바랍니다. 13대 종회는 10월이면 임기가 끝납니다. 집행부나 의원스님, 상임분과에서 발의한 의안들이 많이 있습니다. 종헌종법특위에 위임해 손질해 오늘 본회에 상정됐다. 어쩌면 이번 종회가 마지막 종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종회에서 심도 있게 법안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종도들의 의견을 수렴해 모든 안건이 여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회기내 성실한 자세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도 임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집행부출범이 4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종정, 원로대덕의 덕화와 종도의 위덕에 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마곡사 전통문화센터, 인터넷 국제사이트 개통 등 31대부터 추진했던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통도사 방장 초우 스님 건은 다룰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동국대 문제는 이사장스님에게 저 자신이 타협을 통해 화합하자고 제안해놓은 상태라 잘 처리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편, 개회에 앞서 행정직 보궐로 등원한 현법 스님의 자격시비가 있었다. 지홍 스님은 언론에서 거론되는 현법 스님의 자격 시비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고, 현법 스님은 “소유 사찰은 미준공으로 인해 등록이 되지 않았고 집행유예는 4월 15일이 만료”라고 밝혔다. 이어 의장 법등 스님이 “자격논란은 선관위에 넘기는 것이 맞다”고 주장해 현법 스님의 의원 선서는 잠시 소동을 빚었지만 예정대로 진행됐다.
안건 조정을 위해 11시에 속개하기로 하고 휴회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