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수 및 강사들로 구성된 ‘황우석팀 연구재개촉구 교수모임(가칭)’이 3월 18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정식 발족했다.
이날 교수들은 준비모임 결성 경과보고를 한 뒤 ‘황우석 파동’에 대한 시국선언문을 채택, 낭독하고 발족식을 가졌다.
부산대 한문학과 김성진 교수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황우석 교수에게도 연구 책임자로서 응분의 책임은 물어야 할 것이지만, 그의 연구업적과 독보적인 기술수준이 사장되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며 “이에 우리 교수일동은 정부가 황교수의 원천기술과 특허권을 지킬 것, 검찰은 배후세력을 엄정 수사할 것, 서울대는 조사위의 최종조사결과보고서를 즉각 무효화할 것, MBC와 프레시안, 연합뉴스는 왜곡보도와 조작방송을 중단할 것, 시민단체와 종교단체는 황 교수 연구에 대한 부당한 간섭과 방해책동을 그만둘 것을 요구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카페(cafe.daum.net/nicewoosuk)를 개설한 뒤 1~2차 발기인 모임을 가졌던 ‘황우석팀 연구재개 촉구 교수모임’은 전국 각 대학의 시간강사 이상 모든 교수를 대상으로, 별도의 대표 없이 전 참가교수가 실명 활동한다. 현재까지 경기대 고준환, 동국대 김용표, 중앙승가대 태원 스님, 대전대 설인찬, 서울시립대 조성길 등 27명의 교수들이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