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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중 계파등 이해관계가 장애물" 65%
본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설문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65%가 문중과 계파의 이해관계와 갈등 때문에 종회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의 대부분의 종회의원들은 현재의 종책모임이 ‘문중과 계파의 이해관계 도구’로 전락, 종회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종회의원 선거가 청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시각은 12%에 불과했으며, 10명 중 7명은 종회의원 자질을 높여야 종회활동이 강화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처럼 조계종 중앙종회의원들은 자신이 속한 중앙종회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본지 설문결과 드러났다.
특히 문중과 계파간의 갈등, 종회의원 자질, 종책모임, 종회의원 선거 등은 위험수위에 도달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3월 20일 열리는 제 170차 임시중앙종회를 앞두고 중앙종회의 발전방향을 진단하기 위해 중앙종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본지 설문조사에 따른 것이다.

설문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81명 중 현재 자격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직능대표 행정분야 종회의원 1명을 제외한 80명을 대상으로 2월27일부터 3월 13일까지 전화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설문을 거부했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25명을 제외한 55명이 설문에 답했다.

설문은 종회의 역할, 권한, 활동 시 문제점, 종책모임, 종회의원 선거, 재가자의 종회 참여 등과 관련한 8개 항목이다.

먼저 원활한 종회활동을 막는 요인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5.5%가 ‘문중과 계파의 이해관계와 갈등’을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종회의원들의 업무수행능력과 자질부족’(16.4%) ‘종단 내에 얽혀있는 구조적 모순과 갈등 구조’(12.7%)가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인식은 종책모임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종책모임이 필요하다’(52.7%)는 견해가 ‘없어져야 한다’(47.3%)는 시각보다 다소 우세했다. 하지만 종책모임이 필요하다고 답한 스님들의 절대다수가 “현재와 같이 문중과 계파에 얽매인 형태라면 없는 것이 낫다”는 견해를 보임으로써 현 종책모임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현재 종책모임은 여당격인 일승회와 화엄회, 야당격인 미래승가회가 있다.

종회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 개선해야 할 문제로는 ‘종회의원 자격기준(수행력 및 자질) 강화’가 69.1%로 ‘각종회의 운영방법 개선’(14.6%) ‘종회의원 선출 방법 개선’(9.1%)보다 월등히 높았다. 종회의원들 스스로가 ‘자질’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한 셈이다.



여기에는 종회의원들이 소위 여당과 야당으로 구분돼 있어,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는 의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종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는 ‘제대로 못하는 편’(25.5%)이라거나 ‘전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10.9%) 는 부정적 응답이 36.4%로, ‘매우 잘하고 있다’(3.6%) ‘비교적 잘하고 있다’(23.6%)는 긍정적인 답변 27.2%보다 높았다. ‘그저 그렇다’는 응답은 36.4%로 가장 많았다.

종회가 갖고 있는 권한에 대해서는 ‘매우 크다’(36.4%)는 의견이 가장 높았으며, ‘약간 큰 편’이라는 응답도 14.5%로 나오는 등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종회 권한이 크다는 견해를 보임에 따라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적당하다’는 견해는 25.5%였으며, ‘약한 편’이라는 응답은 23.6%였다.

종회의원 선거와 관련해서는 ‘다소 부패하다’(30.9%) ‘매우 부패하다’(18.2%)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다. ‘그저 그렇다’(38.2%)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매우 청정’(1.8%) ‘어느 정도 청정’(10.9%)이라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아 전체적으로 ‘부패하다’는 인식이 폭넓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가자의 종회 참여에 대한 중앙종회의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종회의원 69.1%가 중앙종회나 교구종회의 재가자 참여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중앙 및 교구종회 ‘둘 다 찬성’은 16.4%였으며, 중앙종회 참여는 반대하나 교구종회 참여는 찬성한다는 입장은 12.7%였다.

자신의 종회활동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3.7%가 ‘제대로 또는 전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매우 또는 비교적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34.5%, ‘그저 그렇다’가 21.8%였다.
한명우ㆍ노병철ㆍ유철주 기자 |
2006-03-20 오전 2:28:00
 
한마디
책임자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불교에는 큰스님이 없고 명안종사는 존재하지 않지요. 원로위원이라고 하시는 분들 모두 아래사람들 눈치보면서 자리 연명하고 있고, 선방의 큰스님들 그자리라도 물러날까봐서 수좌들 눈치보느라 정신이 없다고 하데요. 이래가지고야 어떻게 종단이 제대로 서며 종정과 원로의 말에 권위가 서겠습니까. 종단을 정화할때 바른 정법을 세우기 위해 활복을 하신 분도 계시다는데, 지금은 종단에 어른이 없으니 진정한 지도자도 없는 것이지요. 모두들 뒷방노장이 되어 떠들어 봐야 권력잡고 있는 권승들이 눈이나 깜박합니까. 정말 배부른 조계종이 스스로 타락의 길로 더 이상 가지 않도록 이끈 이시대의 진정한 명안종사는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 통탄해 마지 않습니다. 어찌 소인배들만이 큰스님이라고 큰 중이라고 거들먹거리게 하는지 부처님도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이 땅에 정법을 세우는 진정한 부처님의 제자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요.
(2006-03-22 오전 3:20:39)
27
수행자가 없고, 수행자를 바르게 지도하는 명안종사가 없으니 사마외도들이 판치는 것이어늘 어찌하랴! 이것을 누가 책임져야할까? 큰스님이라 일컬어지는 원로급들은 모두 후학들을 잘못 지도하여 사마외도가 되게한 책임을 저야 할 것이 아닌가?! 분명 지도자의 잘못이 크다는 것을 부정하지 못하리라! 기본적인 수행도 되지 않은 자들이 돈 많이 나오는 절에 살면서 호의호식으로 세월을 보내니 사마외도가 될수 밖에...
(2006-03-22 오전 12:29:13)
32
아래'청정한 승가? 이를으로 글을 올리신분, 정말 옳으신 지적입니다. 명안을 가지시고 많이 이끌어 주십시오, 적극지지합니다. 못된 승려들을 퇴출 시킵시다.
(2006-03-21 오후 11:59:12)
28
오탁에 청정한 승가가 안간다는 말은 참으로 지당합니다. 하지만 종단에서 일어 나고 있는 말도 안되는 일을 묵고하는 행위도 그다지 정당한 처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지난 종단 분규를 지켜보면서 아무리 우리가 그 종단 분규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한들 누가 그것을 알아 줍니까. 종단은 어치피 한 배를 탔으니 우리가 종단을 바로 잡지 않고, 저런 잡배들에게 만 종단을 맡겨 둔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종단의 승려는 누구나 종단으 ㅣ일을 자신의 수행만큼이나 중요시 해야하는데, 나는 청정하니, 나는 관련이 없으니하고 뒤짐지고 있기 때문에 종단의 비리는 계속되는 것입니다. 큰일을 막기 위해서는 바로 이런 작은 일부터 바로잡는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종도들은 더 이상 종단의 잡배들의 행위를 방관하지 말고 분연히 일어나 그들을 정신차리게 해야 합니다. 종단은 우리의 얼굴이고, 우리의 미래라는 사실을 잊어 버리면 안됩니다. 종단이 청정해야 모든 승가가 청정한 것입니다. 문중계파로 종단을 비리로 몰아 가는 승려들은 물러나야 하고, 이런 사고 방식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2006-03-21 오후 8:20:20)
34
원래 종단 정치는 뻔뻔한 얼굴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무대다. 그런 곳에 무슨 청정한 승가를 기대하는가???????? 청정한 스님네는 오탁 무대 근처에도 안간다네....
(2006-03-21 오전 4:10:13)
30
종회의원들의 머리에 든 것은 이권뿐이다. 이런 사람들을 비구 비구니라고 칭송해야 하는 종단의 현실이 암담할 뿐이다. 못난 사람들이 도토리 키재기하느라고 싸우는 꼴이라고는 눈뜨고 보기도 어렵고, 승복입고 온갖 이권을 위해 군모술수를 쓰는 모양은 과연 꼴불견이다. 비구만 그러면 또한 다행인데 비구니도 종회의원이라는 것을 시켜 보니 같은 꼴모양을 하니 더욱 한심하고 가관이 아닐수 없다. 그런 자신들의 모양을 자신들이 보기는 어렵겠지. 만약 자신들의 꼴모양을 본다고 해도 그런 짓을 계속할까. 세속사람들도 원칙을 지키려고 애쓰는 이 시대에 승가가 원칙이 없고 권모술수와 배신과 모략과 비방이 난무하다는 사실은 통탄을 넘어선다. 그런 이권을 가지고 먹여 살릴 처자식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2006-03-20 오후 5:16:42)
34
문중 계파가 나쁜 것이 아니라는 말에 조금은 동감을 하지요. 어차피 중생계란 무리를 짓게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문중계파가 전체 불교와 종단의 힘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말하지면 실력도 없고 능력도 없는 사람도 자신의 문중 계파라는 이유로 일을 맡겨두고 있으니 어디 경쟁력이 있을 수 있나요. 언제나 한심한 것은 비구라고 수행도 안하고 불교공부도 안하고 그렇다고 기도는 하나하면 그렇지도 않고, 계행이 철저하지도 않고, 어디 중이지 속인인지도 모르는 그런 사람들을 자신의 문중 계파라고 비구라고 거들먹거리면서 종회의원으로 조계종 종무원으로 각종 이권이 있는 자리에 얼씬거린다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비구는 모름지기 수행을 근본으로 삼아야 하는데 무슨 자격증이나 딴양 비구계 받았다는 것으로 행세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이 문중계파아닙니까. 이렇게 해서야 어떻게 종단이 발전을 하며 불교가 발전을 하겠습니까. 비구스님들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한심하고 어찌 조계종이 저 지경이 되었는지 통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이 세상에 무식한 것은 그래도 용납할 수 있으나 불교에도 무식한 것은 용납할 수 없고 용납해서도 안되는 일이거늘. 종단에 바른 소견을 가진 사람이 이렇게도 없는 것인지 한심할 뿐입니다.
(2006-03-20 오후 5:09:23)
29
물론, '계파가 있으면 안된다' 라고 말할 수도 없겠지만, 팔이 밖으로 굽는 것 보셨나요?
(2006-03-20 오후 1:01:06)
39
문중과 계파가 있다고 다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가 생기고 안생기고는 전적으로 그 집단을 구성하는 인적자원의 질에 따라 달려 있다!!!!! 진짜 문제는 교육을 통해서도 질적 향상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나닐까???????????
(2006-03-20 오후 12:20:29)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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