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괴로움 제거하기를
모든 행복 가져오기를
죽음 없는 안은(安隱) 증득하기를!
-디가 니까야 발문 게송-
부처님 가르침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빠알리 경장 가운데 가장 앞부분에 해당하는 <디가 니까야>(長部, 길게 설하신 경)가 처음으로 한글로 완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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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은 우주와 인간, 삶과 역사, 끝없는 윤회의 실상등 경전속에 담겨있는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스님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주석서를 참조, 상좌부의 전통견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2000여개가 넘는 방대한 주해를 달았다. 또 주석서 서문을 모두 번역해서 수록했으며, 40쪽에 가까운 역자 서문을 넣었고 각각 25쪽에 달하는 각권의 해제를 달았다.
전 3권으로 출간된 <디가 니까야>는 제 1권 '계온품' 616쪽, 제 2권 '대품' 600쪽, 제 3권 '빠띠까품' 688쪽으로 모두 34개의 경들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총 19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제 1권 '계온품'은 주로 바라문, 외도 수행자, 왕 등 당대 지식인이나 수행자들에게 계 정 혜 3학이 핵심 주제이다. <범망경>등 13개의 경으로 이루어져있는 이 품에서는 인도와의 대화, 불교가 인도화 되어 가면서 종교의 큰 틀이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 2권 '대품'은 부처님 일대기, 부처님의 마지막 발자취, 마하고윈다의 생애, 대선견왕 이야기, 인드라, 업과 윤회, 연기의 가르침등 <대전기경>등 10개 경이 수록되어 있다.
제 3권 <빠띠까경>등 11개의 경이 포함된 '빠띠까품'은 재가자의 삶, 서른두 가지 대인의 상호, 아따나띠야 보호주, 인류의 타락과 향상의 역사, 진정한 고행의 완성, 청정한 믿음을 내게 하는 가르침, 세상의 기원에 대한 얘기들이 소개된다.
각묵 스님은 1979년 화엄사 도광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 82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제방선원에서 8년 정진하다가 빠알리 삼장을 한글로 옮기려는 원을 세워 10여년간 인도와 미얀마 등지에서 산스크리트어와 빠알리어를 배웠다. 인도 뿌나대 산스크리트 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역서로는 <금강경 산스크리트 원전 분석과 주해> <아비담마 길라잡이> 등이 있다.
현재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를 맡고 있으며, 지리산 실상사 화림원에 머물며 빠알리 삼장의 번역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디가 니까야
각묵 스님 옮김
초기불전연구원
각권 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