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의 새만금 소송 최종판결을 앞두고 불교,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등 4대 종교인들이 새만금에 살고 있는 생명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줄 것을 호소했다.
불교환경연대, 에코붓다, 생명평화기독연대, 남·여 수도회장상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종교환경회의는 ‘생명의 숨통을 조이는 끝물막이 공사를 멈추고, 새만금을 숨쉬게 하라’는 결의문을 3월 15일 발표했다.
4대 종교인들은 결의문에서 “대법원은 새만금사업의 진실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새만금의 희망을 불씨를 꺼뜨리지 말아야 한다”며 “그것만이 사람도 살고 갯벌도 살고, 어민도 살고 농민도 살고, 온 누리가 생명과 희망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종교환경회의는 이어 “현재 새만금의 남겨진 2.7km 해수 유통구간은 새만금의 마지막 희망”이라며 “새만금 끝물막이 공사만은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4대 종교인들은 또 “만에 하나 대법원의 선고가 사업 강행으로 이어지더라도 우리 종교인들은 새만금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법원과 정부, 농림부와 농촌공사, 그리고 온 국민 전체가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영원한 진리를 깨달을 때까지 우리 종교인들은 온 정성과 마음을 모아 새만금 갯벌을 살리는 일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