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 관련 자료의 체계적 전산화와 불교 원문자료의 온라인상 원스톱 서비스 실현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정통부는 3월 16일 2006년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 선정 과제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과 동국역경원의 '불교문화종합DB구축사업'과 고려대장경연구소의 '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 구축사업’이 포함돼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은 국가적으로 가치가 높은 지식정보를 DB로 구축함으로써 활용도를 높이고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보존성을 제고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올해는 역사문화ㆍ교육학술ㆍ산업경제 등 5개 부문에 총 43개 과제가 선정됐다. 지원 규모는 총 430억원이다.
동국대 중앙도서관과 동국역경원이 제출한 불교문화종합DB구축사업은 한글대장경ㆍ한국불교전서ㆍ속장경 등의 한문원전과 한글번역문을 원문과 대조시킨 DB구축 작업으로, 4월부터 진행된다.
동국대 중앙도서관과 동국역경원이 올해 지급받게 될 보조금은 5억7천9백만원이며, 5년간 약 20억원이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동국역경원 최철환 편집부장은 “이번 DB구축 작업을 통해 역사ㆍ종교적으로 귀중한 불교자료를 영구적으로 보존 및 활용할 수 있게 돼 연구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불교고서 원문의 접근성이 용이해 졌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불교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고려대장경연구소가 제안한 ‘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 구축사업’은 기존 고려대장경판과 인경자료, 각종 불경 등을 DB로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원금액은 6억4천7백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