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3.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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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ㆍ유치장에 <부모은중경> 1000권 보시
김경식 세신애드컴 대표이사 인터뷰
“부모님의 은덕에 보답하려거든 부모님을 위해 거듭해 경전을 펴내도록 해라. 이것이 참으로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다.”

불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사람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세신애드컴 김경식(53) 대표이사가 바로 그 사람. 김경식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 어머니 3년 상에 맞춰 〈부모은중경〉을 발간한 뒤 최근 1000권을 전국 경찰서 유치장에 기증했다.

김경식 대표이사


“정기적으로 절에 다니지는 않습니다. 아내는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 다만 불심이 깊었던 어머님을 기리고자 부모은중경을 기증하게 됐습니다.”

김경식 대표이사가 경찰서 유치장을 기증 장소로 생각하게 된 것은, 젊었을 때 술 먹고 한 번 들어갔더니 읽을거리가 아무것도 없었던 경험 때문이다. 또 교도소와 달리 유치장은 사소한 실수로도 사람들이 드나들기 때문에 부모은중경을 읽고 빨리 참회할 것 같아서다.

어릴 적 어머님의 손에 붙들려 절을 찾곤 했다는 김경식 대표이사는 경전을 공부한 적도, 수행을 해 본 적도 없다. 하지만 아버지 제삿날과 겹치는 올 우란분절에는 경찰서 유치장뿐만 아니라 소년원 등에 〈부모은중경〉을 법보시할 계획이다.

인터뷰 끝에 김경식 대표이사가 꼭 하고 싶다는 말 한마디.

“경제적으로 어려운 불교국가에 경전을 기증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돈만으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1권이 불교국가에서 10권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연이 닿았으면 합니다.” (02)394-7430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6-03-14 오후 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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