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연출가 김민기 대표(극단 학전)가 12년째 진두지휘해온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3월 28~30일 서울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에서 역대 배우 90명이 참여해 3000회 기념공연을 가진다.
‘지하철 1호선’은 1994년 5월 14일 첫 무대를 가진 이후 145명의 배우가 작품을 거쳐 갔다. 60여만 명의 관객이 공연을 봤을 정도로 소극장뮤지컬을 이끌어온 ‘지하철 1호선’은 국내 최장기 공연 뮤지컬이라는 타이틀도 달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라이브 밴드를 소극장 뮤지컬 무대에 선보이기도 했다.
김민기 대표는 지난 겨울 만해마을 창작집필실에서 생활하는 동안 매일 예불에 참석할 정도로 불심이 돈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제대 후 눈 덮인 백담사를 찾아 밤길을 가다가 죽을 뻔한 일화도 있는 등 불교와의 인연이 깊다. (02)763-8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