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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출신 바지락나나 스님, 영국으로부터 훈장받아
관용 정신 퍼뜨린 공로 인정
영국 나야크(Nayake)승단을 이끌고 있는 바지락나나(Vajiragnana) 스님이 대영제국 훈장’O.B.E’(Officer of the Order of the British Empire)를 받았다.

‘O.B.E’훈장은 매년 영국여왕의 탄신일을 기념해 세계적인 공로를 세운 인물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바지락나나 스님은 종파를 초월해 관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종교간의 상호이해를 증진시킨 공로를 높이 인정받고 있는 인물.

스리랑카에서 태어난 바지락나나 스님은 1943년 스리랑카 히폴라의 한 사찰에서 사미계를, 1949년 칸디의 말와투 사원에서 비구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1966년 서구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런던불교사의 부주지로, 1984년부터는 주지로서 불교 교육프로그램의 부활 및 확대에 힘썼다.

1987년에는 범종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도 일익을 담당했다. 불교, 힌두교, 기독교 등 9개 종교가 참여한 범종교 네트워크는 영국내 다양한 종교에 대한 존중과 관용의 정신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창립된 단체로서 각 종교의 대표기구를 포함한 80개 단체를 포괄했다.

1999년는 또 종교를 초월한 아동후원단체인 ‘라훌라 트러스트’재단을 설립했다. ‘라훌라’재단은 스리랑카, 네팔, 케냐 등지의 빈곤한 아동들이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은희 기자 | suwol32@buddhapia.com
2006-03-13 오후 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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