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판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록이 발간됐다.
원주 치악산 명주사(주지 선학) 고판화 박물관은 최근 소장품 도록집인 <한국의 고판화>를 편찬했다.
고판화 박물관은 그동안 목판 원본, 목판본 고서, 민화 판화, 중국 년화, 일본 우끼유에, 티벳 판화탕카 등 다양한 분야의 고판화 3,500여점을 소장한 고판화 분야 국내 최고의 박물관이다.
이번에 발간된 도록집에는 삽화 판화와 목판으로 찍혀진 문양 판화, 세화를 비롯한 민화 판화 등 우리나라의 고판화가 삽화의 세계, 문양의 세계, 판화의 세계 등 3개 부분으로 분류되어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선학 스님은 “우리선조들은 유불선 삼교를 전파하기 위해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비롯해 수많은 목판 작품을 남겼다”며 “그러나 선조들의 찬란한 업적과 예술의 맥을 제대로 계승하지 못해 고판화 수집을 시작했고 향후 소장된 자료들을 정리하여 동양의 고판화 시리즈를 연차적으로 도록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