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캠코더의 구조를 바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자신이 생각한대로 촬영을 하고자 한다면 최소한 캠코더의 기본 원리 정도는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캠코더는 크게 렌즈부(Lens), 촬상부(Prism), 녹화부(Record) 등 세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렌즈부는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시력이 나쁘면 사물을 분간하기 어렵듯이 캠코더에서는 렌즈의 질이 나쁘면 사물을 정확하게, 선명하게 촬영하지 못한다.

렌즈는 표준렌즈, 광각렌즈, 망원렌즈로 구분된다. 표준렌즈는 촬영 각도가 46도인 렌즈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렌즈로 피사체를 육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하다.

광각렌즈는 촬영 각도가 60도로 표준렌즈보다 초점거리가 짧다. 넓은 시야를 촬영할 때나 원경에서 근경에 이르는 모든 범위를 선명하게 묘사하고자 할 때 주로 사용한다.

망원렌즈는 촬영 각도가 15도 이하로 멀리 있는 사물을 좀더 자세하게 볼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렌즈의 안쪽에는 조리개라는 것이 있는데 구멍의 크기를 조절하여 렌즈를 통해 빛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를 말한다. 조리개를 제어하는 조리개 조절양은 단계적으로 숫자 앞에 F를 붙여 F1.4, 4, F2, F5, 6, F8 등으로 표시되어 있다.

수치가 낮을수록 많은 빛을 받아드려 셔터와 함께 노출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촬영하려는 피사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셔터 스피드는 빛이 필름에 도착하는 시간을 말한다. 동작이 빠른 피사체를 촬영하려면 셔터 스피드가 높을수록 정확한 촬영이 가능하다.

찰상부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피사체의 형상을 촬상판(CCD, Charge Coupled Device)에서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영상 신호가 녹화부로 이동하기 전단계로 화질을 결정하게 된다. 촬상부는 촬상판, 게인(Gain), 색온도(White Balance)로 구성된다.

촬상판은 렌즈에서 얻은 피사체의 형상을 모아두는 곳이다. 따라서 촬상판에서 지원하는 화소수에 따라 영상의 화질이 달라진다.

게인은 렌즈로 들어온 피사체 밝기를 기계적으로 조절하는 장치로 db로 표기되는 게인의 수치가 높을수록 밝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다만 게인의 수치를 높여 영상을 강제로 밝게 만들면 화질이 다소 거칠어질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색온도는 캠코더가 피사체의 색상을 빛의 온도로 인식하는 장치다.

예를들어 캠코더의 색온도를 3000캘빈도에 맞춰놓고 형광등이 있는 실내에서 촬영을 하면 영상이 대체로 파란색을 띄게 된다. 만약 벽열전구가 있는 실내라면 영상이 누렇게 나타난다. 이는 캠코더가 최초로 인식한 온도와 촬영 장소의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녹화부는 촬상부에서 얻은 전기 신호를 자기 테이프나 DVD 같은 저장매체에 녹화하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비디오 플레이어라고 생각하면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