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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봉은사(주지 원혜)는 오는 18일 오후 5시30분 봉은사 주차장 앞 야외무대에서 백남준의 49재 ‘백남준 고국에 돌아오다(Paik Nam Jun comes home)’를 연다. 특히 이번 49재에는 한국ㆍ미국ㆍ독일 3국에 분산 안치될 것으로 알려진 고인의 유분 일부를 백남준의 조카 켄 백 하쿠다씨가 모셔올 예정이다. 고인이 생전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한 지 10여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49재는 그의 예술관을 기리는 독특한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백남준이 퍼포먼스의 소재로 즐겨 사용했던 바이올린 부수기, 피아노 뒤엎기 등이 재현된다. 또 백남준 에세이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한편, 백남준의 유작 ‘엄마’가 일반에 공개 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다.
백남준의 작품을 관장해 온 백 스튜디오스(Paik Studios) 주최로 열리는 이번 49재에는 구겐하임 미술관 큐레이터이자 백남준의 가장 절친한 친구였던 존 한하르트도 참석해 추모사를 읽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