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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회 역할 반성해야"
화엄회 미래지향 종책 토론회 10일 개최
“조계종 중앙종회는 종도들의 의견을 수렴, 종단의 현실을 개선하기위해 노력해야 하는 의무를 가진 최고 대의 기구면서도 지금까지 얼마나 그러한 노력을 해왔나 되돌아 봐야 한다(종회의장 법등 스님)”

조계종 화엄회의 ‘미래지향적 종단설계’를 위한 종책 토론회가 3월 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렸다. 화엄회가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여 간 종회 의원을 비롯한 교구본사의 대중, 교역직 종무원, 재가 불자 등 539명을 상대로 실시한 종책설문의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실시된 이날 토론회에는 종회의원 중앙종무직원 등 교계 출ㆍ재가자 50여명이 2층 회의실을 가득 메웠다. 최근 조계종 중앙종회가 거듭된 종권다툼으로 권력화 세속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탓인지 참석자들은 진지한 분위기에서 토론회를 경청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가 종도들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종책모임 차원 최초로 시도됐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파주 보광사 주지 일문스님, 민추본 도각 스님, 종회 사무처장 법진 스님, 전국비구니회 일법 스님, 황찬익 총무원 기획차장,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먼저 일법 스님은 조계종 조직관리와 관련해 “개혁종단 이후 비구니 스님들 종회 진출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타종교와 같은 발전을 가져오려면 비구니 스님의 참여가 더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황찬익 차장은 “1994년 이후 구축된 현재의 조직구조는 전근대적”이라고 비판하고 “올해 초 중앙종무기관 조직개편이 됐지만, 현재 중앙조직은 더 강력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조직관리 종책의 필요에 대해 “교구분권제는 중앙과 지방의 상명하달 관계로 보지 말고 공통의 동반자적 관계로 인식해야 하며, 단순히 인사권 재산처분권 등의 권한을 누가 갖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대 종도 서비스라는 큰 틀에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문 스님은 분담금 문제를 포함한 재정분야와 관련해 “오래전에 정해진 분담금의 규모가 현재 사찰의 현실과 맞지 않아 개별 사찰들의 분담금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설문 결과에서도 대다수 응답자가 종단의 수익사업을 찬성하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종단 소유의 부동산 정책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각 스님은 “종단에 부동산이 많다지만 유효한 토지가 많지 않고, 수익을 내려면 재원을 투자해야 하는데 종단은 그런 부분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김응철 교수도 “포교가 안 되는 수도권 지역에 종단 직영포교당을 세우면 직영사찰도 늘어나고, 분담금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인사관리 종책 분야에서 법진 스님은 “종도들이 인사권자가 친소관계로 인사를 한다고 이해하고 있는데 이건 문제가 있다”며 인사위원회 설치를 역설했다.

한편, 토론에 앞서 한 스님은 그동안 종단이 안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혹독한 비판을 쏟아냈다. “종단이 변화를 바라는 종도들의 요구를 신속하게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스님은 “이전과는 달라진 종단의 노력에 비해 사부대중이 여전히 조계종의 모습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종도들의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화엄회 대변인 법진 스님은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면서 종단발전에 대한 종도들의 뜨거운 열망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토론회 결과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 종도들의 여론을 폭넓게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수 기자 | pressphoto1@hanmail.net
2006-03-10 오후 10:38:00
 
한마디
1980년대 한국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부터 승려들 사이에도 '정치승'이 등장하여 급부상했다. 이들은 소위 잿밥이 많이 들어들오는 절을 차지하고 두둑한 사금고를 만들었다. 이들은 종단을 좌우지 하며 종권을 휘두르고 자신도 모르게 타락승이 되어버렸다..심지어 총무원장 3선을 강행한 승려도 있었고, 국회의원 처럼 종회의원 10선이 넘는 승려들도 있다. 이것이 무슨 승려들에게 화려한 이력인것 처럼 몽상 속에 살고 있는 현실이다. ㅉㅉㅉ,,, '물이 오랫동안 고이면 썩는 법' 승려들이 물욕, 권력 맛을 들이면 청정한 수행 정신은 이미 강 건너 건 것, 출가절을 맞이했지만, 정치승들, 세속 부귀영화를 누릴려고 삭발한 것 처럼 세상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생각할까? 제도는 가능한한 빈 틈 없이 만들어야 한다. 엉성한 법망은 미꾸라지 같은 사람들은 교묘히 빠져나가기 쉽다. 차제에 겸직금지 조항도 강하게 만들고 "길었다, 도솔천"님의 말씀에도 귀 기울려야 한다. 종회, 뼈를 깎는 아품을 안고 새로운 종법 제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국 불교 미래 희망이 있다. 명심발원!!!
(2006-03-11 오전 10:50:15)
34
들리는가 "문아명자면삼도' 보이는가 "견아형자득해탈' 이 거룩한 원행을 따르고자 한다면 현재의 위치에서 조고각하하라. 종책모임이 세불리기싸움이고, 자리다툼이 행복추구라면 불.보살님께부끄럽지않은가. 우선은 어느 자리를 막론하고 2회로써 마감해야 한다. 그 분들 뜻대로 해석하면 종단을 위한 봉사는 2회연임으로 족하다. 즉 종회의원, 재단이사,본.말사주지,모든 종무 교역직은 평생 8년정도로 족하다. 그리고는 수행에 전렴해야 된다.
(2006-03-11 오전 10:17:47)
38
모범적수행자가 어느날 종단 종회로 입문하면서 부터 그는 정치적 배경을 만드는 그야말로 종단정치의정치승려로 변모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종단의 위한, 종도를 위한 헌신은 누구라도 한번은 해야 겠지만, 종단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본분을 잃어버리는 착각의 길로 들어서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까운 성재의 낭비가 아닌가 한다. 정치승려의 길을 막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종단을 위한 헌신은 한번으로 끝내고 본분으로 돌아가 정진에 힘쓰고 그 후배가 또 종책을 이끌어 가는 연게성이 필요하다.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세속적 생각으로 부터 벗어나야 한다 종회의원직은 1선으로 끝나는 법 개정이야 말로 종단의 정척적 배경이 없는 종단 정책이 자기 이익적 법으로 만들어지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 정치승려로 종단의 실력자로 이용되어 지는 2선 3선은 아마 깊이 생각해야 할 일이 아니가 우리 모두 걱정해야 한다. 존경하는 스님들께서 모쪼록 종단 정치가 승려의 본분인것처럼 착각하지 않는 풍토를 만드셔야 합니다.
(2006-03-11 오전 10:01:11)
29
종회에 종책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세력을 형성하는 자체가 문제이다. 무슨 여당과 야당이 있는 듯이 하지만 종회란 종단을 대표하는 기구이지 정치하는 기구가 아니다. 그런 종회를 정치판으로 몰고 가는 일부 몰지각한 승려들의 행위가 바로 종단을 분열시키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종회는 종단의 이익과 불교의 중흥 그리고 종도의 안녕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이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 작금의 종회의원들은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혈안이 되어 있지 종단과 불교의 중흥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종단은 이런 종회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며 누가 총무원장이 되던지 본사주지가 되던지 적절한 인재를 사용할 일이지 자기 편이라고 선호하는 폐해는 버려야 한다. 왜 승가가 서로 반목해야 하는지 모를 일이다. 이런 의미에서 종회 안의 종책모임은 해산하고 분과별 활동을 통해 일하는 종회가 되기를 바란다.
(2006-03-11 오전 1:09:34)
28
여의도가 잘해서가 아님은 다 아실 것이다.
(2006-03-11 오전 12:43:48)
32

(2006-03-11 오전 12:42:37)
32
중앙종회, 잘 되려면 여의도 국회를 닮지 말라! 지금껏 하고 있는 회동, 주도권 쟁탈, 패거리 정치, 인맥형성 이권 챙기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고서 무슨 조계종의 앞날을 기대할 수 있나? 이미 진승은 종회를 떠났다. 가승들만 설처대는 집단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자괴감을 느껴야 발전한다. 한국 타 종교 상황을 살펴보라. 한국불교 이지경에,,,이러고도 부끄럽지 않는가? 종회의원들 미래 지향적인 종헌종법 개, 폐, 제정하는데 신경써라.
(2006-03-10 오후 11: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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