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한 불자인 한 할머니가 냉차판매, 버스표판매 등으로 평생 모은 돈 1억 1천만원을 조계종립 동국대에 쾌척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독실한 불자라고만 밝힌 이 할머니는 71세의 고령인데도 불구하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최근 동국대를 방문, 홍기삼 총장에게 현금 1억1천만원을 직접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할머니는 “나는 비록 배우지 못했지만 젊은이들은 부지런히 배워야 한다”면서 “1억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을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또 “몸이 불편한 불자들을 치유하고 있는 일산불교병원 개원소식을 듣고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서 “병원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추가로 1천만원도 기탁했다.
동국대측은 이러한 할머니의 뜻을 기려 장학기금을 운영하기로 했다.